'두데' 김수용이 김용만 밴드부터 유병재 섭외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로 웃음을 선사했다.
4일 방송된 MBC FM4U '2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이하 두데) 보이는 라디오에서는 김수용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DJ 지석진은 "어제 즉석으로 섭외했는데 정말 오셨다. 이렇게 급하게 섭외해서 나간 적이 있는가"라고 물었고, 김수용은 "여의도 살 때 있었다. 집에 있는데 '30분 뒤 녹화에 올 수 있어?'라고 하더라. 그냥 갔다. 동물이 나오는 퀴즈 프로그램이었다"고 답했다.

이에 지석진은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아니냐"고 물었고 김수용은 "맞다. 잠결에 나가서 1등을 했다"고 회상했다. 김수용은 이어 "작년에는 2시간 전에 섭외된 적이 있다. 케이블 채널인데 케이블 채널은 보통 한 번에 2회 녹화를 진행해서 그대로 2회를 녹화하고 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수용은 "대타가 기분 나쁘지 않느냐"는 질문에 "왜 기분 나쁘냐"고 반문했고 "몇 시간 전까지 섭외가 가능하느냐"는 물음에 "그때는 집이 여의도라 가능했는데 이제는 집이 좀 멀어서 30분은 힘들고 1시간 전에는 연락을 주셔야 할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김수용은 현재 김용만, 추대엽과 밴드를 하고 있음을 밝혀 시선을 모았다. 그는 "내일은 일정이 어떻게 되는가"라는 질문에 "드럼을 배운다. 레슨이 있다"고 답하며 "김용만이 꼬셨다. 한 달에 한 번씩 합주를 하고 있다. 기타와 노래는 추대엽이, 베이스는 김용만이, 드럼은 제가 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키보드는 모집 중이다. 안 들어오려고 하더라"면서 "우리는 앨범보다 공연을 위주로 할 생각이다"라고 어필했다. 특히 지석진은 "밴드 이름이 없다"는 김수용의 말에 즉석에서 밴드 이름과 키보드 모집을 공지했고 허송세월, 용두사미 등 재밌는 이름들이 나와 다시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이 외에도 지석진은 과거 김수용의 장난에 당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웃음꽃을 피웠고 김수용과 유병재의 친분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김수용은 "(유병재의) 기운이 저랑 비슷하다"며 애정을 드러냈고 최근 유병재 팬미팅에 게스트로 참여했던 경험을 이야기해 흥미를 높였다.
방송 말미, 지석진은 "다음주 이 시간에 유병재와 김수용으로 즉석 섭외 가능하겠나"라고 물었고 김수용은 "유병재가 나오면 저도 나오겠다"고 답해 향후 섭외 결과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 nahee@osen.co.kr
[사진] '두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