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이사장이 개최 소감을 밝혔다.
4일 오후 서울 세종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용관 이사장, 전양준 집행위원장과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의 연출을 맡은 유재호 감독과 주연 이나영이 참석했다.
부산영화제는 영화계의 보이콧 철회 후 기념비적인 첫 해를 맞이하게 됐다. 부산영화제는 지난 2014년 '다이빙벨' 상영 이후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해촉되고 이에 반발한 영화인들이 영화제 보이콧을 선언하며 내홍을 겪었다. 올해는 이용관 이사장, 전양준 집행위원장이 복귀하며 영화계의 보이콧이 철회됐다. 또한 부산시장 역시 영화인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양해·협조를 구해 정상적인 영화제가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용관 이사장은 "몇 년 만에 다시 뵙게 돼서 소회가 남다르다. 1월에 복귀한 이후 7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많은 분들께 얼마나 만족감을 드릴지 걱정도 되지만, 프로그래머들 덕분에 좋은 라인업을 발표하게 돼 기쁘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2018년은 지난 3, 4년의 어려움을 마감하고 전환점으로 도약해야 하는 해라고 생각한다. 화합, 정상화,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4일부터 10월 13일까지 진행된다. /mari@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