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27·대구FC)의 유럽진출 성사여부에 해외언론도 주목하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1일(한국시간) 밤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서 일본과 연장 혈투 끝에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연장 전반 3분 터진 이승우의 천금 선제골과 연장 전반 11분 황희찬의 결승골을 더해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와일드카드로 선발됐던 삼총사 황의조(26·감바 오사카), 손흥민(26·토트넘), 조현우는 팀에 없어서는 안 될 결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특히 2018 러시아 월드컵 맹활약 후 유럽진출 꿈을 밝혔던 조현우의 해외리그 진출이 이뤄질지 관심사다. 현재 대구FC 소속인 조현우는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면제 혜택을 얻어 해외진출을 위한 유일한 걸림돌이 사라졌다.

ESPN은 4일 “조현우는 오는 12월 K리그의 군인팀인 상주에 입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제 자신의 꿈을 따를 수 있게 됐다”며 조현우의 금메달 획득 소식을 전했다.
조현우는 “팬들이 내가 유럽에 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나도 충분히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기로 결심했다”며 유럽행에 대한 소망을 숨기지 않았다.
물론 조현우가 당장 유럽으로 이적하는 것은 아니다. 월드컵 후에도 구체적으로 조현우에게 영입제안을 한 팀도 없었다.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조현우가 유럽행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지켜보자.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