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맹활약, 美 “탬파베이 2019년 플랜 논의 할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9.04 17: 34

최지만(27·탬파베이)이 실력으로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2019년 구단의 계획에 포함될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최지만은 4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경기에 6-1로 앞선 7회 우측 담장을 넘기는 호쾌한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자신의 시즌 6번째 홈런으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밀워키 소속으로 2018년을 시작한 최지만은 지난 6월 11일 트레이드로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탬파베이가 최지만을 장기적 자산으로 분류한다는 징후는 어디에도 없었다. 단지 플래툰 시스템에서 활용할 좌타자가 필요했고, 유망주들이 성장할 때까지 임시로 활용한다는 느낌이 강했다.

그러나 최지만은 이적 후 꾸준히 안타와 출루를 만들어내며 활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팀의 중심타선에 중용되기도 한다. 탬파베이 이적 후 32경기에서 타율 2할7푼9리, 출루율 3할6푼2리, 장타율 0.486, 4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인 OPS는 0.849로 좋은 수준이다.
이에 탬파베이가 2019년에도 최지만을 안고 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기 시작했다. 지역 대표 언론인 ‘탬파베이 타임스’의 담당기자 마크 톱킨은 지난 3일 “탬파베이가 (최지만을 내년에 포함할) 계획이 없다고 쳐도, 최지만은 최근 탬파베이의 2019년 계획의 논의를 만드는 활약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활약이라면 탬파베이도 고민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톱킨 기자는 “그는 (3일 기준으로) 지난 16경기에서 타율 3할5푼 이상을 기록 중이다”며 타격이 그 논의를 만들 것이라 예상했다. 다만 수비에서의 한계를 지적하기도 했다.
설사 탬파베이와 최지만과의 계약 및 관계가 끝나도 새로운 팀을 찾기에는 큰 어려움이 없는 성적이다. 타격 결과와 무관하게 8월 이후 최지만의 타구 속도는 리그에서도 수준급 성적이다. 이는 탬파베이는 물론 1루수 및 좌타자가 필요한 다른 팀에도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남은 시즌 성적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skullboy@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