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사랑하는 사이’→‘라이프’..성장형 배우 원진아[Oh!쎈 레터]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9.04 17: 41

배우 원진아가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 이어 ‘라이프’까지 데뷔 1년도 채 되지 않은 신인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1월까지 방영된 JTBC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돼 주목받은 것에 이어 JTBC 월화드라마 ‘라이프’(극본 이수연, 연출 홍종찬 임현욱)에서도 여주인공으로 활약하고 있다.
원진아는 ‘라이프’에서 예진우(이동욱 분)와 의대 동기동창인 상국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이노을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라이프’는 지난해 크게 인기를 끌며 제54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대상과 극본상을 수상한 ‘비밀의 숲’의 이수연 작가가 내놓은 신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비밀의 숲’에 출연해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조승우, ‘도깨비’로 인생캐를 경신한 이동욱이 출연을 알려 기대를 높였다.
그런 가운데 여자 주인공이 누구일지 관심이 쏠렸던 상황. 이동욱, 조승우가 출연을 결정한 후 두 달여가 지난 후 여주인공으로 원진아가 발탁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실 이동욱, 조승우는 탄탄한 연기내공을 가지고 있는 톱배우들이라 신인 여배우가 이들 사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지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이는 기우였다. 원진아는 이동욱, 조승우를 비롯해 유재명, 문성근, 문소리 등 대배우들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자신의 캐릭터를 충실하게 소화하며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원진아가 맡은 캐릭터 이노을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분분하지만 연기력으로 흠 잡을 수 없는 것이 사실인 듯하다. 혼란스러운 병원에서 담담하게 환자를 대하고 선우(이규형 분)가 아프다는 얘기를 듣고 진우에게 말하려고 했지만 감정을 절제하며 돌아서는 장면, 구승효 앞에서는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등 다채로운 연기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소아청소년과를 지방병원으로 파견근무 보내려는 구승효와 직접 대면, 구승효에게 병원 투어를 시켜주며 인큐베이터 속 아기를 보여준 장면에서 진정성 있는 눈빛과 표정으로 시청자들은 물론 구승효 사장의 마음까지 흔들었다. 지난 3일 방송에서는 술에 취해 구승효의 차를 타고 집까지 가서는 술이 깨 부끄러운 듯 집으로 뛰어 들어가는 모습은 반전이었다.
원진아는 전작이자 데뷔작인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 12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여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신인이라 연기력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여주인공으로 발탁돼 우려가 있었지만 원진아는 신인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쳤고 시청자들에게 호평 받았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 이어 ‘라이프’에서 한층 성장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원진아. 앞으로의 원진아가 기대되는 이유다. /kangsj@osen.co.kr
[사진] 씨그널 엔터테인먼트그룹, AM 스튜디오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