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걸고 복귀한 LG 오지환이 곧장 KBO리그에 출장했다. 오지환은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전에 7번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나섰다.
오지환은 1회 2사 1루에서 로하스의 뜬공을 뒤로 물러나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2회 2사 2루에선 장성우의 땅볼 타구를 앞에다 한 번 떨군 다음 1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3회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왔다. 타석에서 헬맷을 벗어 인사했고, 3루측 LG팬들은 박수갈채로 맞이했다. 오지환의 이름을 외치기도. 오지환의 응원가를 부르며 격려했다. KT 선발 피어밴드 상대로 첫 타석 삼진으로 물러났다.

류중일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오늘 야구장으로 출발하기 전에 김현수와 오지환을 불러서 이야기를 나눴다. 몸 상태가 어떠냐고 물었더니 괜찮다고 하더라"며 "피곤하고 힘들면 선발에서 제외하고 뒤에 내려고 했는데, 괜찮다고 해서 선발 출장시킨다"고 설명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된 오지환을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다. 상무에 지원하지 않고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백업으로 발탁돼 혜택을 받은 것에 차가운 시선과 거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다수의 비난을 받고 있지만, 소수의 응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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