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탈출3' 김병지 아들 김산, 등록금 걱정하는 효자甲[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9.04 21: 37

'둥지탈출3' 김혜연 딸, 유혜정 딸, 김병지 아들, 박종진 딸이 대만으로 향했다. 
4일 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서 김혜연의 딸 민지는 다이어트를 강요하는 엄마를 피해 방에서 몰래 치킨을 먹었다. 이를 모르는 김혜연은 딸이 친구들과 찜질방에 간다는 말에 정답게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찜질방에서 민지는 친구들과 본격적인 먹방을 펼쳤다. 한참 먹고 있는데 엄마 김혜연이 찜질방에 급습했다. 라면과 간식을 푸짐하게 먹고 있던 민지는 놀란 엄마에게 "살 안 빼기로 결심했다. 엄마 가"라고 말했다. 

김혜연은 미소 지으며 "일단 먹은 건 스트레스 받지 말고. 대신 내일은 먹은 만큼 공복 시간을 가져라. 내일 1시까지는 먹으면 안 된다"며 민지와 친구들에게 다이어트 전도사다운 조언을 건넸다.  
영상을 보며 김혜연은 "민지의 모르는 모습을 너무 많이 봤다. 민지가 탈출하고 싶겠구나 싶더라. 제 말투가 강제적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갑자기 살 쪄서 골반이 틀어지고 건강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축구 국가대표 김병지의 아들도 새롭게 등장했다. 삼형제 중 둘째인 김산이 주인공. 김병지는 "아들 셋도 좋지만 뭔가 아쉽다. 셋 중에 하나는 딸이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미소 지었다. 
하지만 의젓한 김산은 유혜정, 박미선, 장영란의 큰 관심을 얻으며 사윗감으로 찜 당했다. 그는 아침 일찍 스스로 일어나 잠든 부모가 안 깨도록 조용히 식사 준비를 해 동생과 먹었다. 뒷정리도 그의 몫이었다. 
김산은 "뭐든 스스로 하는 편이냐"는 질문에 "제가 안 하면 엄마가 다 하셔야 하고 동생에게 맡기기엔 불안하니까. 많이는 아니더라도 제가 가끔 한다"고 답했다. 유혜정은 자신의 딸 규원과 엮어주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김산은 아빠처럼 축구를 하다가 최근 드럼으로 전공을 바꿨다. 그는 "축구에서 음악 쪽으로 진로를 바꿨다. 드럼을 전공하고 있다. 듣는 것만 아니라 감정까지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이 매력적이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병지는 "축구를 그만 두고 싶다고 하길래 2주간 고민하고 얘기하라고 했다. 그런데도 음악을 하고 싶다고 해서 축구가 아닌 본인이 원하는 걸 하라고 했다"며 쿨한 아빠의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아빠보다 더 생각이 많은 아들이었다. 김산은 드럼 연습을 하다가도 동생이 강아지 간식을 만들자고 하자 리코타치즈를 만들고 정리했다. 부엌에선 요리하는 엄마에게 "뭐 도와줄 것 없냐"고 물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그는 "큰 형이 집에 없으니까 아빠가 없으면 제가 가장의 역할을 해야 한다. 셋째가 문제가 생기면 제가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다"며 속내를 내비쳤다. 가족의 든든한 구심점 역할을 하는 둘째였다. 
가족들과 식사하며 김산은 대학에 대한 욕심을 놓은 듯했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그는 "지금 다니는 학교도 그렇고 대학에 가면 3배까지 등록금이 더 든다. 큰이 해외에 있으니 지출이 걱정됐다. 고등학교에 대학교까지 더하면 지출이 크게 깨질까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집안 돈 걱정을 하는 아들을 보며 김병지는 놀랐다. 
우여곡절 끝에 김혜연의 딸 민지, 유혜정의 딸 규원, 박종진 딸 박민과 함께 청일점으로 김산이 합류하게 됐다. 이들 네 사람은 둥지를 탈출해 대만으로 떠날 준비에 들어갔다. 
/comet568@osen.co.kr
[사진] '둥지탈출3'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