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를 잡고 아시안게임 휴식 이후 첫 경기를 잡았다.
KIA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4차전을 10-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첫 경기 승리를 잡은 KIA는 2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52승(59패) 째를 거뒀다. 반면 두산은 시즌 41패(73승) 째를 당했다.
이날 홈 팀 두산은 류지혁(2루수)-허경민(3루수)-최주환(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김재호(유격수)-오재일(1루수)-박세혁(포수)-김인태(우익수)-조수행(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KIA는 이명기(우익수)-최원준(1루수)-버나디나(중견수)-최형우(좌익수)-이범호(3루수)-나지완(지명타자)-김선빈(유격수)-최정민(2루수)-김민식(포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짰다.
18일 간의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마치고 첫 경기. 좀처럼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하지 못한 가운데, 두산이 선취점을 냈다.
2회말 2사 후 박세혁이 중전 안타로 나간 뒤 김인태가 적시 2루타를 날리며 선제 점수를 냈다.
3회말과 4회말 두산의 득점이 이어졌다. 선두타자 류지혁이 안타를 치고 나간 가운데, 최주환의 2루타, 김재환의 고의4구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재호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더했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 조수행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를 훔쳤다. 이어 허경민의 적시타가 나왔고, 조수행이 홈을 밟았다.
KIA는 6회초 김민식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하며 추격 분위기를 만들었다.
8회초 빅이닝과 함께 역전에 성공, 승기를 잡았다. 선발 투수 린드블럼이 내려간 뒤 박치국이 마운드에 올랐다. 박치국은 첫 타자 김선빈을 몸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김승회와 교체됐다. 김승회는 류승현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김민식 타석에서 나온 실책으로 실점했다. 이후 이명기에게 1루수 땅볼을 얻어내며 2루 주자를 3루에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두산은 김승회를 내리고 마무리 투수 함덕주를 마운드에 올렸다. 함덕주는 안치홍에게 동점 적시 2루타를 맞았고, 버나디나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로 추가 실점을 했다.
함덕주를 내리고 김강률을 올린 두산은 이범호를 고의 사구로 내보내 만루 작전을 폈지만, 나지완 타석에서 나온 볼넷으로 추가 실점을 했다. 다시 두산은 투수 교체카드를 꺼냈고, 이어 나온 윤수호는 유재신의 땅볼로 한점을 준 뒤 김민식의 볼넷, 이명기의 2타점 적시타로 실점이 이어졌다. 점수는 10-3으로 벌어졌다.
두산은 9회말 선두타자 조수행이 출루 뒤 최주환의 투런포가 나왔지만, 이후 점수가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이날 경기는 KIA의 역전극으로 막을 내렸다. / bellstop@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