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LG의 끝내기 실책에 편승했다.
KT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LG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승리를 앞둔 9회 2사 후 LG 오지환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았으나, 9회말 선두타자 박기혁이 고우석 상대로 볼넷, 강백호가 바뀐 투수 정찬헌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진영의 번트 타구를 잡은 1루수 서상우가 1루로 악송구, 우익수 쪽으로 굴러가면서 2루 주자가 홈까지 밟아 경기를 끝냈다.

김진욱 감독은 경기 후 "서머리그 등판이 무산돼 경기 감각이 완전하지 않은 피어밴드가 7회 2사까지 2실점으로 잘 막아줬다. 한 템포 빨리 교체해주지 못한 것이 미안하다. 장성우의 홈런과 로하스의 2타점 2루타 등이 경기를 잘 풀어갔고, 동점을 허용한 직후 9회말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한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휴식기 후 첫 경기를 승리했는데, 남은 30경기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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