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홍(28·KIA)이 아시안게임 후 첫 경기 결정적 한 방으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안치홍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4차전에 8회 대타로 출장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나섰던 안치홍은 지난 3일 귀국해 곧바로 팀에 합류했다. 김기태 감독은 이날 안치홍을 선발 라인업에 제외하면서 체력을 관리해줬다.

안치홍은 필요할 때 한 방을 해줬다. 2-3으로 지고 있던 8회말 1사 1,2루에서 아시안게임에서 같이 뛰었던 함덕주를 상대로 적시타를 날렸다. KIA는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10-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9회말 최주환에게 투런포를 허용했지만 KIA는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경기를 마친 뒤 안치홍은 "1사 2,3루가 됐으면 부담이 덜 했을 테지만, 상황이 중요해서 무조건 집중하려고 했다. 이전까지 후반 대타로 나와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다. 적극적으로 타석에 임했고, 상대 투수에 실투가 들어와서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치홍은 "아시안게임에 나섰던 다른 팀 선수들이 다 나가서 나도 나가려고했는데, 감독님께서 배려해주셨다"라며 "앞으로 많은 경기는 없어 한 경기가 모두 중요하다. 첫 시작을 잘한 만큼, 앞으로도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