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종과 신혜선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입맞춤을 했다.
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공우진(양세종)이 우서리(신혜선)에게 고백했다.
우진이 페스티벌에 참여하지 말라고 하자, 서리는 "무대 위에서 연주할 수 있고 나 버리고 간 외삼촌도 혹시 그렇게라도 나 보게 되면 다시 찾아와줄지도 모르는데 근데 이용 좀 당하는게 뭐가 어때서요. 아저씨가 뭔데 참견해요"라며 울먹였다.

우진은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상처 받는거 죽기보다 싫으니까. 다치잖아 그쪽이. 그러다 그렇게 좋아하는 음악까지 싫어하게 되면 그러다 더 큰 상처를 받으면"이라고 털어놨다.
서리는 "상처를 받아도 이용을 당해도 내가 받는다. 바이올린만 할 수 있다면 이런 기회도 감지덕지다. 아무것도 못 들은 걸로 할게요. 무슨 일이 있어도 무대 위에서 꼭 다시 연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리는 집으로 들어가지 않고 연습실에서 밤을 보냈다. 우진 역시 집에 오지 않는 서리 때문에 밤새 잠들지 못했다.

고민 끝에 서리는 페스티벌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우진이 서리를 찾아나섰다. 우진이 "미안해요. 상처받게 하기 싫었는데 오히려 내가 더 큰 상처를 줬어요. 미안해요. 분명히 다른 방법이 있었을텐데 내 기분만 앞서서 한번도 생각을 못했어요"라고 말했다.
서리는 "이대로 우겨서 무대에 섰으면 창피해서 숨고 싶었을거에요. 우리 엄마가 준 바이올린으로 떳떳하지 않는 무대에 못 서요"라고 전했다. 이어 "내가 좋아하는 음악 싫어지지 않게 해줘서 고마워요. 내 일에 상관해줘서 고마워요"라고 말했다.
우진은 "내가 또 상관해서 누군가의 삶이 망쳐졌을까봐 무서웠다"고 전했다. 이어 제니퍼(예지원)의 조언대로 서리와의 틈이 벌어지지 않게 앞으로는 무슨 말이든 솔직하게 다 하겠다고 고백했다.
페스티벌 음악감독이 김태린(왕지원)과 우서리의 관계를 알고 조언했다. "김감독처럼 다 가진 사람이 왜 이렇게 서리 학생 신경쓰는거죠? 그때는 17살이니까 어린 마음에 질투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왜 서리 학생 연주를 좋아했는지 알아요? 악보대로 정확히 안해도 음악을 얼마나 좋아하고 즐기는지가 보였다. 그래서 다음 연주가 기대됐다"고 말했다. "김감독은 이미 훌륭한 음악가다. 굳이 남하고 비교해서 스스로를 괴롭히지 말아요. 이젠 좀도 행복하게 음악 할 자격이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어요. 완벽함 때문에 즐거움을 놓치지 말아요"라고 전했다.
유찬(안효섭)이 서리에게 "나 개인전에서 1등하면 그날 나랑 놀아요"라고 말했다. 서리가 다 같이 파티를 하자고 했다. 유찬은 "다 같이 말고 우리 둘만요"라고 진지하게 이야기했다.
야외 뮤직페스티벌 현장, 서리가 무대에 서지 못하고 무대 세팅 등의 일을 하는 모습을 우진이 안타깝게 바라봤다. 우진이 혼자 쉬고 있는 서리에게 다가가 등 뒤에 기댔다. "아. 피곤하다. 잠깐만 이러고 있을게요"라며 잠깐이지만 서로 달달한 시간을 보냈다.

페스티벌 당일, 서리가 태린을 찾아가서 무대에 서지 못한 부분을 다시 사과했다. 그러면서 "무대에선 감독님 모습 보고 펑펑 울었어요. 이미 너무 완벽하고 다 이루시고 멋지고 부러워서요"라고 말했다. 이에 태린이 "우서리씨가 날 부러워해요?"라고 놀라워했다.
페스티벌이 시작됐다. 한 아티스트가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고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됐다. 이에 태린이 서리에게 부탁을 했다. 거절해도 되지만 먼저 부탁하고 싶었다고. 서리는 바이올린은 아니지만 다른 악기로 무대에서 오케스트라와 한 무대에서 즐겁게 연주를 했다.
우진이 서리에게 무대에 선 모습을 스케치했고 이를 선물했다. 서리는 "어떤 식으로든 음악 안에만 있으면 행복할 것 같다. 그걸 알게 됐다. 아저씨가 만들어준 무대라서 더 행복했어요 고마워요"라고 말했다.
우진이 "좋아해요"라고 다시 고백했고, 서리도 "나도"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뽀뽀를 했다. 서리가 "심장이 터질 것 같다. 저는 이런게 처음이라"라고 말했다.
우진이 "누군 아닌가"라고 하자, 서리는 "아저씨는 그 나이 먹도록 뽀뽀도 한번 안 해보고 뭐했어요"라고 했다./rooker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