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히든 카드가 될까.
롯데는 4일 현재 51승 58패 2무로 8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아직 포기할 때가 아니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LG와 1.5경기차에 불과하다. 롯데는 예비역 선수 합류와 확대 엔트리 시행을 통한 전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교체 및 트레이드 마감시한이 지난 가운데 유일한 전력 보강 기회다.
오는 7일 전역 예정인 사이드암 홍성민은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될 예정. 강릉고-한양대 출신 홍성민은 2012년 11월 김주찬(KIA)의 FA 보상 선수로 롯데로 이적했고 2013년부터 4년간 롯데 계투진의 핵심 멤버로 활약해왔다. 경찰 야구단 입대 후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18차례 등판을 통해 8승 2패(평균 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조원우 감독은 "홍성민은 즉시 전력감으로서 손색이 없다. 전역 후 무조건 쓰는 게 맞다. 계투 요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홀드 부문 공동 1위를 질주중인 오현택과 함께 핵잠수함 듀오로서 계투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
롯데는 4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9월 확대 엔트리 시행에 맞춰 윤성빈, 김건국(이상 투수), 나종덕(포수), 전병우, 오윤석(이상 내야수)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 가운데 윤성빈과 나종덕은 장차 롯데의 투타 기둥이 될 재목으로 평가받는다.
전병우는 퓨처스리그 타율 3할5리(223타수 68안타) 13홈런 47타점으로 타격 능력 만큼은 인정받았다. 그리고 오윤석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지난해 4월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KT에서 롯데로 이적한 우완 김건국은 올 시즌 1군 마운드에 한 번도 오르지 못했으나 퓨처스리그 1승 3세이브 4홀드(평균 자책점 2.89)로 잘 던졌다.
조원우 감독은 "팀내 선수층이 얇은 가운데 확대 엔트리 시행은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