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레슬러 이왕표님 별세. 그동안 꿈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이왕표 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 별세에 소식에 애도의 뜻을 밝혔다.
이 총리는지난 4일 SNS를 통해 “프로레슬러 이왕표님 별세. 그동안 꿈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이어 “역도산, 김일, 그리고 이왕표님까지… 또 한 시대가 갑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치기왕' 김일의 수제자로 알려진 이왕표 대표는 담낭암 투병 중 4일 오전 8시 48분 별세했다. 지난 1975년 프로레슬러로 데뷔한 이왕표 대표는 세계프로레슬링기구(WWA) 헤비급 챔피언에 오르는 등 국민적인 인기를 누렸다.
고인은 지난 2015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공식 은퇴식을 하고 사각 링과 작별했다. 하지만 뒤에도 최근까지 한국 프로레슬링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50대에도 꾸준히 링 위에 섰던 그는 2013년 담도암 판정을 받았다. ‘사망시 모든 장기를 기증하기로 한다’는 유서를 작성하고 수술을 받은 뒤 기적적으로 병마를 이겨냈다. 하지만 암이 재발하면서 세 차례나 항암치료를 받았고 결국 별세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