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4천개” ‘라디오쇼’ 방송 쟁이 박명수의 2행시 교실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9.05 11: 57

‘라디오쇼’ 박명수가 n행시 장인의 면모를 뽐냈다.
5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가을을 맞아 ‘전어’로 2행시 짓기 코너가 진행됐다.
박명수는 “어제 오은 시인님이 출연하셔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가을이 되니까 시가 생각이 난다”고 감상에 젖었다.

이어 “제가 또 n행시 장인으로 불리지 않냐. 박명수는 가을과 어울리는 단어중에 전어가 있다. 9월 전어가 맛있다고 하더라. 오늘은 전어를 가지고 오늘은 2행시를 해보겠다”고 청취자들에게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박명수는 “저는 n행시에 관해서는 대한민국 전문가이기 때문에 대회가 열리면 1등할 자신이 있다. 이제는 잘하는 걸 숨기는 시대가 아니다. 잘하는데 어떻게 하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청취자들이 보낸 전어 2행시를 하나씩 소개하던 박명수는 “뒷부분을 꽈줘야 한다.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 나와야 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계속 해봐라. 세 명만 인정해주면 된다”고 조언을 전했다.
하지만 박명수가 기대한 만큼의 재미있는 2행시가 나오지 않았고 박명수는 “오늘 문자가 4천개 가량 왔다. 감사하다. 하지만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빵빵 터지는 10개가 중요하다”며 “오늘 2행시 실패”라고 다음을 기약했다.
다음으로 청취자들의 미담을 들어보는 수요미담회 코너가 진행됐고 박명수는 자신의 미담을 먼저 소개했다. 그는 “지난 월요일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위로해주셨지만 극심한 복통을 동반한 장염을 앓았다. 라디오가 끝나고 다른 스케줄까지 소화한 저는 월요일 게스트 분이 점심식사를 잘 하셨는지 체크 하고 몸 괜찮냐는 왕작가 문자에 초대석 섭외까지 의논했다”고 밝혔다.
이어 “배가 꼬이는 고통 속에서도 출연자 사후 관리부터 섭외까지 방송만 생각하는 세상 방송 쟁이 박명수다. 그런데도 청취율이 이 지경”이라며 “제가 이렇게 방송쟁이다. 집안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른다. 방송만 생각하는 아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장 전쟁은 끝냤냐는 청취자의 질문에 박명수는 “아직도 좋지 않다. 계속 약을 먹고 있는데 낫지를 않는다”고 고백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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