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표팀의 센터백 벤자민 파바드(22·슈투트가르트)가 바이에른 뮌헨(이하 바이에른) 이적설을 부인했다.
프랑스 대표팀에 소집된 파바드는 5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르퀴프’와의 인터뷰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이 합의됐다는 루머에 대해 “바이에른과 사인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2016년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해 활약하고 있는 파바드는 분데스리가는 물론 전 유럽에서도 가장 전도유망한 센터백 중 하나로 뽑힌다. 대인 방어와 태클은 물론 패스 길목을 파악하는 데 능하고, 롱패스 능력, 공간에 대한 이해력, 발 기술까지 좋아 호평을 받고 있다. 2017년에는 프랑스 대표팀에 발탁됐으며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도 참가했다.

독일의 최대 명문인 바이에른은 센터백 포지션의 개편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마츠 후멜스, 제롬 보아텡, 니클라스 쥘레라는 독일 대표팀의 센터백들을 모조리 보유하고 있으나 보아텡은 심심찮게 이적설이 나돌고 있다. 당장 A레벨에서 경쟁할 수 있는 센터백이 유스팀에 있는 것은 아니라 다음 시즌에는 수혈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후멜스와 보아텡이 이제 서른을 넘겼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에 현지에서는 파바드가 다음 시즌부터 바이에른에 합류하기로 했다는 루머가 떠돌고 있다. 다만 파바드는 “나는 슈투트가르트 소속이고, 그곳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슈투트가르트도 환상적인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빅 클럽이다. 클럽은 가족 같은 분위기고 내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이 있다”면서 이적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남독 라이벌’이라는 칭호와는 달리, 슈투트가르트는 바이에른에 비해 재정적으로 훨씬 취약하다. 바이에른이 마음먹고 달려든다면 파바드를 지킬 재간은 없어 보인다는 게 중론. 바이에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었고, 이는 내년 여름을 내다본 포석이라는 게 지배적인 시선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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