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4연패 도전' 안양 한라 패트릭 감독, "정말 재미있는 시즌 기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9.05 14: 46

"NHL 출신 선수들 늘어난 올 시즌 정말 치열해 질 것".
2018-2019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리그 개막을 앞둔 안양 한라 패트릭 마르티넥 감독이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아시아 아이스하키 최강자인 안양 한라가 5일 안양 빙상장에서 미디에 데이 행사를 가졌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4연패에 도전하는 안양 한라 마르티넥 감독은 "예년에 비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는 어렵다. 다만 수비 안정을 찾고 강력함을 선보일 생각"이라고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마르티넥 감독은 "시즌 앞두고 연습을 잘 펼쳤다. 다만 5월에 대표팀에 다녀왔던 선수들은 따로 훈련을 펼쳤다. 그러나 지금은 다시 모두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큰 문제 없이 훈련을 펼쳤다"면서 "시간은 부족하지 않았다. 다만 5월에 훈련을 한 것은 특별한 일정이었다. 대표팀 선수들은 일부러 늦게 훈련을 합류 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국가대표에 소집됐던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대해 마르티넥 감독은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면서 여러가지를 느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르티넥 감독은 "올림픽을 마치고 난 뒤 플레이오프를 펼치는 동안에는 분명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의 자신감도 높아진 것 같다. 그래서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것 같다"면서 "세계선수권을 직접 지켜봤는데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었다. 수준 높은 선수들과 같은 디비전에서 함께 하려면 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배워 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훨씬 노력해야 한다. 캐나다 같은 최고 수준은 아니지만 노르웨이, 덴마크 정도의 팀과는 충분히 대결할 수 있다. 독일처럼 짜임새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는 모습을 보인다면 아이스하키도 더 발전할 수 있다. 또 탑 디비전에 올라가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다.
안양 한라는 아시아리그 최강이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에서 가장 실력있는 팀. 또 팬 층도 두텁다. 비인기 종목이지만 안양 한라의 홈 구장인 안양 빙상장에는 많은 팬들이 찾는다. 웬만한 프로 스포츠 이상의 인기를 받고 있다.
올 시즌 안양 한라는 홈 구장을 보강했다. 안양시와 함께 노력해서 좌석을 업그레이드 했다. 따라서 더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에서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조건도 만들었다.
마르티넥 감독은 "팬들을 위해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수비적인 안정감을 찾아야 한다. 1~2골을 넣는다면 맷 달튼이 완벽하게 막아낼 수 있다. 다만 대명과 일본팀들이 외국인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보강했다. 그래서 많은 골을 넣기 보다는 이기는 경기를 펼칠 생각이다. 수비적으로 더 많이 신경써서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새롭게 구성한 스쿼드서 가장 기대해 볼만한 선수를 묻자 "달튼은 아시아 최고의 선수다. 김상욱과 조민호는 리더이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믿는다. 그동안 그들은 외국인 선수들과 함께 뛰었지만 이제는 한국 선수들과 뛰어야 한다. 그들은 한국 최고 수준의 선수다. 브락 라던스키 등 외국인 선수가 없더라도 최고의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또 패르틱 감독은 "선수 구성에 대한 불만은 전혀 없다. 외국인 선수들이 많이 빠졌지만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 선수들이 성장을 해서 대표팀에 차출되는 선수들을 대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올해 외국인 선수도 적은편이라 다른 팀에 비해 부족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잠재력이 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감독으로는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패트릭 감독은 아시아리그 수준이 가장 높아졌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로 아시아리그가 15년이 됐다. 정말 수준 높은 선수들이 많이 참가한다. 대명은 NHL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선수를 데려왔다. 또 많은 선수들이 NHL을 경험한 선수들이 많다. 그리고 일본팀들은 젊은 선수들이 뛰어나기 때문에 리그 전체의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분명 경기의 내용도 재미있어질 것으로 믿는다. 수준 높은 경기를 보실 수 있기 때문에 관중들이 많이 찾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또 패트릭 감독은 "올 시즌 전승이 목표"라고 농담을 건넨 뒤 "일단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야 한다. 분명 우리는 큰 경기 경험이 많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가질 수 있다. 그리고 적어도 2~3명의 새로운 선수가 대표팀에 합류했으면 좋겠다. 송형철, 강윤석 등 젊은 선수들이 백지선 감독의 선택을 받아서 대표팀에 꾸준히 선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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