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상 목표"..'김형석 걸그룹' 공원소녀의 세계관이 열렸다[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9.05 14: 57

작곡가 김형석이 이끄는 키위미디어에서 첫 아이돌 그룹이 탄생했다. 바로 7인조 걸그룹 공원소녀(미야, 서경, 서령, 앤, 민주, 소소, 레나). 공원소녀가 뜨거운 관심 속에 방대한 세계관의 시작을 알렸다. 
공원소녀는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앨범 ‘밤의 공원 part one(THE PARK IN THE NIGHT part one)’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민주는 "많이 떨렸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예쁘게 봐달라"고 당부했으며 서경은 "쇼케이스를 앞두고 밤잠을 설쳤다. 구호도 외쳤다. '공원소녀, 꿈꾸자'라는 구호를 말했다"고 전했다. 서령은 "우리가 버스킹 경험을 쌓았는데 그것과는 다른 것 같다. 새로운 시작이다"라고 기대를 북돋았다.

데뷔 앨범 ‘밤의 공원 part one’은 일곱 소녀의 꿈과 이야기, 세계관 등을 한 편의 단편소설 모음집처럼 짜임새 있게 담아냈다.
서경은 "다양한 장르의 6곡이 수록됐다. 소녀들의 꿈이 단편소설 모음집같이 담겼다"라며 "많이 들어주시고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타이틀곡 ‘퍼즐문(Puzzle Moon)’은 조각난 퍼즐모양의 달이 하나로 모아졌을 때 소녀들의 꿈과 희망이 이뤄지고 불완전한 자신을 찾아간다는 내용의 곡이다. 트렌디한 딥하우스 장르를 기반으로 각 멤버의 개성이 더해진 공원소녀만의 독창적인 댄스곡이다.
‘모두 모은 달의 조각 마지막 아닌 시작’과 같은 시적 표현의 가사와 보는 이들의 뇌리에 강하게 각인되는 포인트 안무, 눈길을 사로잡는 독창적 색감과 세계관을 반영한 듯한 강렬한 드라마가 담긴 뮤직비디오 역시 주요 감상 포인트로 꼽힌다.
특히 공원소녀는 키위미디어그룹의 K-POP 레이블 키위팝(KIWIPOP)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아이돌 그룹이다. 약 3년간의 전문화된 인큐베이션 시스템을 통해 탄생됐다. 음악과 앨범, 뮤직비디오 등 전체가 하나의 스토리텔링으로 연결되는 차별화된 콘셉트가 돋보인다.
공원소녀는 "GWSN이라는 영어이름을 쓴다. W(west),S(south),N(north)는 방향의 의미를 담고있다. 전세계 많은 분들께 우리의 음악을 들려드리고, 친구가 되고 싶다는 뜻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는 "숫자의 뜻도 갖고 있다. 0과 1로 표현할 수도 있다. 영원히 팬들과 하나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또한 공원소녀 서경은 Mnet '프로듀스101 시즌1' 출신이다. 당시 서경은 개인연습생이지만 뛰어난 실력과 스타성을 입증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서경은 공원소녀로 데뷔한 것에 대해 "멤버들을 만나 감사하다. 좋은 곡을 주신 작곡가님께도 감사하다. 공원소녀가 승승장구 했으면 좋겠다"라며 "얼마 전 '아육대' 촬영을 했는데 '프듀' 출신 언니들을 만났다. 그때 언니들이 많은 축하와 응원을 보내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렇다면 공원소녀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레나는 "외모가 특출나게 예쁘지는 않지만 친화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부했다. 서경은 "앞으로 우리는 성장이야기를 들려드릴 예정이다. 첫번째 앨범에 수록된 가사를 들어보시면 우리의 이야기를 아실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공원소녀의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설레고 수줍은 소녀의 감정을 볼터치에 비유한 ‘볼터치(Shy Shy)’, 어린 나무에게 동질감을 느끼며 미래를 꿈꾸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렛 잇 그로우 어 리틀 트리(Let It Grow ~ a little tree)’, 답답한 현실에서 잠시 욜로(YOLO)하게 떠나자는 메시지를 담은 힐링송 ‘욜로와(YOLOWA)’, 촛불이 녹아내려 하나가 되듯 신비로운 공원에 다함께 모여 소중한 꿈을 공유한다는 스토리의 ‘멜팅 포인트(Melting Point)’, ‘밤의 공원 part one’의 에필로그이자 멤버들의 감미로운 보컬이 어우러진 발라드곡 ‘Lullaby ~ 잘자’까지 다양한 장르의 총 여섯 트랙이 이번 앨범에 수록됐다.
무엇보다 3번 트랙 ‘렛 잇 그로우 어 리틀 트리(Let It Grow ~ a little tree)’는 키위미디어그룹의 수장 김형석 프로듀서(PD.K)가 공원소녀를 위해 직접 프로듀싱한 곡으로, 완성도 높은 감성 사운드가 듣는 이들의 귓가를 매료시킬 전망이다.
공원소녀는 김형석 프로듀서에 대해 "항상 초심을 잃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말해줬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공원소녀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서경은 "유명하신 분이라 처음에 어려울 줄 알았다. 하지만 정말 다정하시다"고 밝혔다.
이처럼 공원소녀는 데뷔를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 그만큼 신인상 욕심도 날 수밖에 없을 터. 서경은 "신인상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쟁쟁한 선배님이 많으시다. 열심히 노력해야할 것 같다. 앞으로 멤버들과 달려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미야는 보이시한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에프엑스 엠버를 연상케 하기도. 미야는 엠버와 닮았다는 반응에 대해 "내 롤모델이다. 너무 영광이고 감사하다. 엠버 선배님을 정말 좋아한다. 그럼에도 엠버 선배님과 또다른 매력도 보여드릴 것이다"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공원소녀는 최근에는 Mnet 10부작 리얼리티 프로그램 ‘GOT YA! 공원소녀’를 통해 꾸밈없고 발랄한 다채로운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정식 데뷔 전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중이다. 
레나는 "응원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이 생겼다. 거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으로 데뷔하고 싶었다"고 각별한 팬사랑을 드러냈다. 서경은 "리얼리티를 통해 많은 경험을 했다. 덕분에 실력이 성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공원소녀는 "우리의 이름을 알리고 싶다. 더 나아가서 모두가 원하는 음악방송 1 위도 해보고 싶다"고 말하며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공원소녀의 데뷔 앨범 ‘밤의 공원 part one’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오는 6일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방송활동에 돌입한다./misskim321@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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