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이현이 올 하반기 '열일의 아이콘'으로 등극할 모양새다. 예능에 본업인 연기, 그리고 늘 꿈꿔왔던 DJ까지, 그야말로 전성기가 따로 없다.
소이현은 5일 오전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 홀 락스튜디오에서 진행된 SBS 라디오 러브 FM(103.5Mhz) 개편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자신이 맡게 된 '집으로 가는 길 소이현입니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집으로 가는 길 소이현입니다'는 가요, 팝, OST 등 다양한 음악들이 함께 하는 힐링 음악 프로그램을 표방한다. 월~일 오후 6시 5분부터 방송이 되며, 소이현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으로 DJ에 도전을 하게 된다.

데뷔 전부터 라디오 DJ를 늘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는 소이현은 "데뷔한 이래 매일 출근하는 일을 갖게 된 건 처음이라 걱정이 되기도 한다"고 하면서도 "두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둘째도 돌이 다 됐다. 또 엄마 소이현도 중요하지만 18년차 여배우로서 커리어를 쌓아보고 싶다. 열심히 출퇴근하면서 직장인으로서 공감을 느낄 것이다"고 남다른 포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소이현은 자신의 DJ 별칭을 '쏘디'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며 "제가 드라마를 할 땐 다들 악역으로 기억하셔서, 친근함보다는 새침한 이미지였다. 원래 그런 사람은 아닌데 오해를 많이 받곤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이제는 인교진 씨의 아낼호, 하은-소은의 엄마로 친근하게 봐주시더라.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DJ도 친구처럼, 직장 동료처럼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고 싶다. 같이 손잡고 가는 편안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소이현이 말한대로 인교진 소이현 부부는 최근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하며 달달하면서도 재미있는 일상을 공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얻고 있다. 마치 시트콤을 보는 듯, 일상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인교진 소이현 부부는 최근 브랜드대상도 거머쥐며 함박웃음을 내지었다.

이와 함께 소이현은 아이들과의 일상을 SNS에 자주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오는 11월 방송 예정인 SBS 새 주말드라마 '운명과 분노' 출연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인 상황. 출연을 확저짓는다면 KBS 2TV ㅡ라마 '여자의 비밀' 이후 2년만 드라마 복귀를 하게 된다.
'운명과 분노'는 2018년 현재를 살아가는 네 명의 젊은이들의 운명적인 사랑과 엇갈린 분노로 인해 빠져나올 수 없는 함정에 선 네 남녀의 처절한 사랑이 빚어 낼 현실성 강한 정통 멜로드라마. 주상욱, 이민정이 이미 출연을 확정 지은 상태다.
예능을 시작으로 드라마와 DJ까지, 소이현으로서는 바쁘지만 행복한 시간이 아닐 수 없다. '동상이몽2'를 통해 보여준 친근하면서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바탕으로 드라마와 DJ에서도 맹활약을 할 소이현의 '전성기'에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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