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자장면으로 中도장깨기"..'현지2' 이연복X김강우X서은수의 3色도전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9.05 16: 07

태국편에 이어 중국편으로 돌아온 '현지2'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새 예능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이하 현지2) 제작발표회에는 이우형 PD를 비롯해 이연복 셰프, 배우 김강우, 서은수가 합류해 자리를 빛냈다. 개그맨 허경환은 스케줄상 함께하지 못했다.
'현지2'는 중화요리 마스터 이연복 셰프를 필두로 김강우, 허경환, 서은수가 한국식 중화요리로 중국 본토에 도전장을 내민 이야기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홍석천, 이민우, 여진구가 출연했던 시즌1 태국편에 이어 시즌2가 탄생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현지2'는 티저 영상에서부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 이연복 셰프는 물론, 데뷔 후 첫 예능에 도전한 김강우와 서은수, 그리고 물오른 예능감을 발휘 중인 허경환이 합류해 막강한 케미스트리를 발휘한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먼저 이우형 PD는 한국식 중화요리를 메뉴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자장면이라는 게 특이하고 특수한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자장면을 중국에서 판다면?'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다. 자장면은 한국 음식으로 불릴 정도로 현지화가 된 음식이라 이를 가지고 본토에 도전한다는 느낌으로 기획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멤버들 캐스팅에 대해 "흔히 볼 수 없는 조합이라고 생각하실 것 같다. 셰프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캐스팅을 진행했고, 셰프님이 재료를 다듬는 과정에서 음식을 잘 아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하셔서 가장 먼저 천재 요리 식객이었던 김강우를 생각했다. 양파를 써는 모습을 기대했고 부응해줬다. 허경환은 셰프님이 개그맨을 정말 좋아하셔서 모셨다. 서은수는 인력 충원이 필요한 과정에서 밝고 센스 있게, 열심히 해줄 것 같아서 섭외를 진행했다"라고 덧붙여 이해를 도왔다.
이어 이연복 셰프는 "옛날부터 중국에서 한국식 음식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여러분이 지금 중국집에 가서 드시는 음식들은 솔직히 현지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10개 중 7~8개는 없을 거다. 유독 한국의 중국음식이 현지화가 정말 많이 됐다. '그런 음식들이 중국에 가면 어떨까, 먹힐까'라고 프로그램 섭외가 오기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섭외가 왔을 때 '올게 왔구나' 싶었다. 정말 재밌게 촬영을 잘 하고 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사실 당황을 좀 하기도 했다. 진짜 자신 있게 생각한 게 짬뽕이었는데 반응이 떨떠름하더라. 굉장히 당황해서 다른 요리로 넘겼고, 짬뽕에 한이 맺혀서 다시 시도했다. 진짜 많은 요리를 시도했다"고 귀띔했다.
그런가 하면 데뷔 후 첫 예능에 도전한 김강우는 "사실 제가 이연복 셰프님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싶었는데 예약이 안 되더라. 그래서 같이 하면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제가 배우를 안 했으면 요리사를 하지 않았을까' 싶은 꿈이 있었는데 이번에 가면 배울 수도 있고 먹을 수도 있지 않나. 그런 단순한 이유에서 함께하게 됐다"라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이야기했다.
김강우는 "다른 예능에 대한 희망은 시즌3을 준비해야 하니까 생각할 여력이 없다"라고 너스레를 떤 뒤 "정말 재밌었다. 제가 배우다 보니까 남의 인생을 살아보는 게 주된 인생인데 제가 언제 또 이런 경험을 해보겠느냐. 하는 내내 힘들었지만 즐거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이연복 셰프는 "김강우가 정말 반전이었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예고해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 외에 서은수는 "예능 울렁증이 있어서 처음 섭외가 들어왔을 때 '내가 어떻게 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언제 중국에 가서 셰프님과 자장면을 팔아볼 수 있을까'라고 생각해보니 안 할 이유가 없더라. 그래서 바로 선택하게 됐다"면서 "제가 예전에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는데 촬영을 하다가 옛날 생각이 나더라. 저도 모르게 울컥했다. 원래 눈물이 많은 편인데 당시 감정을 많이 느꼈다"고 소감을 밝힌 뒤, 촬영 중 중국인 남성에게 프러포즈를 받은 경험을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끝으로 이우형 PD는 "태국편은 CEO의 면모가 강했다면 이번에는 좀 더 프로페셔널한, 중식당 주방을 보는 듯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다. 음식 측면에서도 좀 더 맛깔스럽고 눈에 띄는 것들이 많다. 수익적인 면에서도 꽤 많이 남겼다. '프로는 프로다' 싶었다"며 시즌1과 달라진 시즌2를 자신했다. 이에 색다른 시도와 남다른 케미로 돌아온 '현지2'가 시즌1 이상의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현지2'는 오는 8일 오후 6시 첫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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