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욕심같아서는 완투해주길 바란다".
5일 한화-롯데전이 열리기 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한용덕 한화 감독은 선발 김재영에 대한 기대치를 묻자 이렇게 말했다.
올 시즌 데뷔 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승 기록을 경신한 김재영은 롯데만 만나면 더욱 무서워진다. 올 시즌 두 차례 대결을 통해 1승을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0.73.

4월 28일 경기에서 6⅓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고 6월 2일 경기에서도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한용덕 감독은 "김재영이 던지는 걸 지켜봐야 겠지만 변화구 연마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무엇보다 본인 투구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화는 전날 롯데를 6-4로 꺾었지만 득점권 상황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고 수비 실책을 범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한용덕 감독은 "평소와 달리 안하던 실수를 하는 것 같았다. 오랜만에 경기를 하다보니 시즌 개막전처럼 긴장하고 잘 해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 그래도 결과가 좋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