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아시안게임 통해 발전한 것 느낀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9.05 16: 53

"골 세리머니의 경우 흥민이 형이 막은 것이 아니라 같이 즐기는 과정이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5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 강당에서 교보생명과 공식파트너 계약 조인식을 가졌다. 조인식에는 최영일 KFA 부회장과 파올로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 손흥민, 이승우 등이 참석했다.
이승우는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한 김학범호의 조커로 매서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중요한 순간마다 빛났다. 4강전 베트남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렸을 뿐만 아니라 결승 일본을 상대로 선제골을 작렬하기도 했다.

3일 인천 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승우는 4일 NFC를 통해 벤투호 1기에 합류했다. 벤투 감독은 어린 선수들 중심으로 팀의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이승우도 세대 교체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
조인식이 끝난 이후 공식 기자 회견에 나선 이승우는 "어제 처음 훈련에 나서면서 벤투 감독님과  모든 코칭 스태프가 준비한 훈련 시스템에 만족감을 느꼈다. 섬세한 프로그램에 녹아들려고 다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선수들이 이번에 열리는 친선전과 2번의 훈련을 통해서 감독님이 요구하는 플레이에 잘 적응하도록 노력하겠다. 어제 제대로 훈련을 하지 않아서 특별하게 강조하신 부분은 잘 모르겠다. 아직 감독님이 개인적으로 지시하신 부분은 없다. 아직 조직력을 맞추는 과정이라 특별히 개인적인 요구하시는 부분은 없었다. 시간이 지나야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시안게임 결승전서 손흥민이 이승우의 골 세리머니를 제지해서 화제가 됐다. 이승우는 "대표팀에 들어오면서 모든 형들이 축하해줬다., 아시안게임 같이 갔다온 형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골 세리머니의 경우 흥민이 형이 막은 것이 아니라 같이 즐기는 과정이었다. 마지막 골은 연장 선제골이라 너무 기뻤다. 잊혀지지 않을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대표팀은 오는 7일 코스타리카, 11일 칠레와 평가전을 가진다. 이승우는 "러시아 월드컵 이후 첫 A매치이다. 선수단이 많이 바뀌지 않아서 오랜만에 반가운 형들이랑 좋아 하는 축구를 하는 것이 즐겁다. 모든 축구 선수들이 경쟁을 하면서 살아간다. 같이 경쟁을 통해 발전하고 팀을 강하게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승우는 "사실 대표팀은 모든 축구 선수들의 꿈이다. 여기서 그 기대에 부합하는 경기력을 보여야지 계속 나올 수 있다. 매 장면, 매 생활 모든 부분에서 잘해야 한다. 모인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감독님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계속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이승우는 매 경기마다 나서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사실 큰 대회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걸 느꼈다. 이번 A매치 2경기도 모두 잘 마무리하고 소속팀으로 돌아가겠다"고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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