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전태양, 외국인 최강 토스 '닙' 잡고 7시즌만에 GSL 결승행(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9.05 20: 37

지독한 전진 시리즈에 이어 한 템포 이상 빠르게 상대를 흔드는 전태양 특유의 스타일이 외국인 최강 프로토스 '닙' 알렉스 선더하프트의 해외 선수 첫 결승 진출을 저지했다. 전태양이 '닙' 선더하프트를 꺾고 7시즌만에 GSL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전태양은 5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GSL 시즌3' '닙' 알렉스 선더하프트와 4강전서 1세트 승리 이후 2, 3세트를 내주면서 위기에 빠졌지만 4세트 무승부 이후 페이스를 찾으면서 4-2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 승리로 전태양은 지난 2016 GSL 시즌1 코드S 이후 7시즌만에 GSL 코드S 결승 무대를 다시 밟게 됐다. 

전태양의 출발은 좋았다. 트레이드 마크인 전진 전략을 꺼내들면서 '닙' 선더하프트에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진 병영 이후 전진 군수공장에서 생산한 화염차로 닙의 일꾼을 다수 잡아내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일격을 맞은 '닙'이 전 병력을 이끌고 역 러시를 시도했지만 막히면서 전태양이 선취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닙' 알렉스 선더하프트의 실력이 예사롭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 첫 GSL 결승행을 노리는 선수답게 발군의 컨트롤 실력으로 세트 스코어를 2-1로 역전했다. 2세트는 전태양의 전진병영 앞마당 벙커링을 방어한 이후 분열기로, 3세트에서는 전태양의 병영 더블의 빈틈을 파고들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흐름을 탄 '닙'의 괴력은 4세트에서도 이어졌다. 벼랑끝에 몰린 전태양이 재치를 발휘하면서 '16비트' 전장을 무승부로 만들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24분간의 공방전에서 헛심을 쓴 '닙'은 이후 급격하게 무너졌다. 
반면 전태양은 재경기로 벌어진 4세트서 양방향 견제로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고, 5세트 전진 병영 이후 과감한 트리플 사령부를 성공하면서 3-2로 앞서나갔다. 
6세트 '로스트 앤 파운드'에서 전진 카드를 다시 꺼내든 전태양은 닙의 앞마당을 장악하면서 명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2018 GSL 시즌3 코드S 4강 1회차
▲ 알렉스 선더하프트 2-4 전태양 
​1세트 알렉스 선더하프트(프로토스, 11시) [애씨드 플랜트] 전태양(테란, 5시) 승
2세트 알렉스 선더하프트(프로토스, 1시) 승 [블루 시프트] 전태양(테란, 7시)
3세트 알렉스 선더하프트(프로토스, 7시) 승 [아틀라스] 전태양(테란, 11시)
4세트 알렉스 선더하프트(프로토스, 1시) [16 비트] 전태양(테란, 7시) 무승부
4세트 재경기 알렉스 선더하프트(프로토스, 7시) [16 비트] 전태양(테란, 1시) 승
5세트 알렉스 선더하프트(프로토스, 5시) [드림캐처] 전태양(테란, 11시) 승
6세트 알렉스 선더하프트(프로토스, 1시) [로스트 앤 파운드] 전태양(테란, 7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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