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이 갈팡질팡, 결정장애의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5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김동현의 부모님이 아들의 결혼 준비를 함께 하기 위해 집을 방문했다.
김동현의 어머니는 "결혼이 얼마 안 남아서 겸사겸사 상의도 할겸 대전에서 올라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청첩장 명단은 작성했냐"며 "두달 반 전에 예식장 잡았는데 한달 밖에 안 남았다. 지금 이대로면 텅빈다. 텅벼"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이러다 가족끼리 올릴 판"이라고 전했다.
동현은 "누구를 줘야하고 누구를 안줘야하는지 힘들다"고 토로했다.
아버지는 "결정 못하는 건 여전하구나"라고 전했다.
다음으로는 주례와 축가 가수가 문제였다. 최근 주례가 없는 결혼식이 늘고 있는 만큼 김동현도 하객을 배려해 주례를 생략하려고 생각했지만 “주례가 없으니 왠지 허전하더라”는 아버지의 말에 이번엔 주례를 어떤 분에게 부탁할지에 대한 고민에 휩싸였다.
김동현의 어머니는 ‘가정생활 잘하고 있는 사람’을, 아버지는 이와는 정반대로 ‘파란만장한 사람’을 각각 추천해 김동현의 선택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축가 가수 초대에 있어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의견은 또다시 팽팽하게 엇갈렸다. 아버지는 평소 자신의 최애 가수인 "태진아"를 강력하게 추천했고, 어머니는 "방탄소년단"이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계속 "태진아 노래 중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노래"라며 트로트를 즉석에서 틀어서 노래에 심취했다.
이후 부모님은 냉장고를 결혼 선물로 사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가전제품 매장에 갔었는데도 불구하고 냉장고 문을 여닫는데 30분만이나 걸렸다.
아버지가 "둘다 결정을 못하는 두 사람이 냉장고를 보러 다니니 오늘 안에 절대 못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김동현의 아내 송하율이 현명하고 똑소리나게 냉장고를 결정했다./rooker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