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훈 역전타' LG, KT에 전날 패배 설욕... 5위 수성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9.05 21: 55

LG가 기어이 경기를 뒤집고 5위 자리를 지켰다. 
LG는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T와의 경기에서 2-3으로 뒤진 9회 2사 1,2루에 터진 임훈의 역전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4-3으로 역전승했다. 전날 끝내기 역전패를 갚은 LG(57승60패1무)는 6위 삼성의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5위를 지켰다. 반면 KT(48승65패2무)는 중위권 추격의 꿈이 한걸음 더 멀어졌다.
LG는 선발 배재준(2이닝 2실점)에 이어 나선 김대현(5이닝 1실점)이 호투를 펼치며 역전의 발판을 놨다. 타선에서는 유강남과 오지환이 나란히 3안타를 때렸고, 임훈이 천금 같은 결승타를 쳤다. 박용택도 2안타를 기록했다.

KT 선발 니퍼트는 6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시즌 7승 달성을 또 미뤘다. 타선에서는 이진영 박경수 황재균이 각각 타점을 기록했으나 9회 무사 만루 기회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KT는 1회 강백호 이진영의 연속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유한준 타석 때 이중도루 실패, 유한준의 삼진으로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으나 로하스가 다시 볼넷을 골랐고 박경수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KT는 2회 선두 윤석민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 장성우가 중전안타, 1사 후 강백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진영의 희생플라이 때 1점을 보탰다.
KT는 3회 1사 2루에서 황재균의 우전안타 때 1점을 도망갔다. 하지만 김대현이 버티는 사이 LG는 5회와 6회 1점씩을 따라갔다. 5회에는 선두 오지환의 2루타에 이은 1사 3루에서 유강남의 중전 적시타가 나왔다. 6회에는 1사 후 박용택의 2루타, 채은성의 중전 적시타로 1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LG도 이어진 기회에서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7회에는 선두 유강남이 2루타, 8회에는 선두 박용택이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후속타가 없었다.
그런데 KT가 9회 무사 만루 기회를 놓치며 LG에게도 마지막 기회가 왔다. LG는 9회 오지환이 번트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1사 후 유강남이 고의사구로 출루했다. 박지규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임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쳐 경기를 뒤집었다. KT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이를 만회하지 못하고 물러났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