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유희관이 모처럼 완벽투로 시즌 7승째를 따냈다.
유희관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전에 선발 등판, 7-0으로 앞선 7회 1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후속 투수 장원준이 내야 땅볼로 1점을 내줬다. 6⅓이닝 6피안타 1실점.
이날 총 92구를 던졌는데 직구(32구)의 최고 구속은 133km였다. 최저 126km. 변화구로 커브(108~92km, 15구), 슬라이더(127~121km, 12구), 체인지업(124~121km, 14구), 포크(120~112km, 19구) 등 대부분 공이 120km 남짓 스피드였다.

올 시즌 6승 8패 평균자책점 7.24로 부진한 유희관은 KIA 상대로 모처럼 완벽한 제구력으로 호투, 7승째를 기록했다. 팀 타선이 14점을 뽑아줘 화끈하게 지원했다.
유희관은 "어제 패배를 만회해서 기분 좋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동안 나름 준비를 많이 했다. 오늘 밸런스가 나쁘지 않았고, 직구 감이 좋았다. 양의지가 던지라는 대로 던진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 좋은 수비와 함께 득점 지원을 해준 야수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