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LG 공격의 혈을 뚫은 임훈(33·LG)이 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임훈은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2-3으로 뒤진 9회 2사 1,2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떠올랐다.
이날 LG는 많은 기회를 놓치며 8회까지 2-3으로 뒤졌다. 그러나 9회 무사 만루 위기를 신정락이 잘 막아낸 것에 이어 임훈이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 후 임훈은 “(오)지환이랑 (유)강남이가 잘해주며 출루를 해서 찬스가 온 것 같다. 직구를 노리고 들어갔는데 타이밍이 계속 조금씩 늦었다. 조금 더 앞으로 가져갔는데 좋은 타구가 운 좋게 나왔다”면서 “팀이 가을야구를 할 수 있게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