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홈런’ 터진 샌즈, 장정석 감독 눈도장 찍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9.06 06: 39

제리 샌즈가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었다.
넥센은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개최된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전에서 11-12로 역전패를 당했다. 넥센(62승 58패)은 4위를 유지했다. 
경기 전 장정석 넥센 감독은 새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 장 감독은 “타순의 구성상 샌즈에게 기회를 주기 힘들다. 조금 더 봐야 한다. 일단 느낌은 나쁘지 않다”고 했다. 넥센은 거포 1루수 박병호가 있다. 외야에 이정후, 고종욱, 김규민, 임병욱 등 토종자원도 풍부하다. 샌즈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좁은 것이 사실.

샌즈가 주전자리를 굳히려면 보통 이상의 수비에 확실한 파워배팅을 보여줘야 한다. 장 감독은 “샌즈가 서머리그서 수비는 1루와 외야를 보면서 안정적이었다. 타격도 한국스타일을 많이 익히려 한다”며 배우려는 자세에는 높은 점수를 줬다.
샌즈는 SK를 상대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2회초 샌즈는 산체스의 139km 커터를 받아쳐 선제 투런포를 날렸다. KBO리그 1호 홈런이었다. 샌즈가 제 역할을 해주자 장정석 감독도 그제야 한시름 덜었다.
이날 넥센은 불펜의 부진으로 7점차 리드를 날리며 11-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장정석 감독은 샌즈에 대한 걱정은 덜었지만, 새로운 불펜걱정으로 밤잠을 설치게 됐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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