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승윤이 ‘라디오스타’ 첫 출연에서 ‘나는 자연인이다’ 비화부터 차력까지 아낌없이 공개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난난난난 자유로와’ 특집으로 진행된 가운데 배우 임채무, 개그맨 윤정수, 이승윤, 기타리스트 김도균이 출연했다.
MBN 인기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승윤은 이날 ‘나는 자연인이다’ 출연 계기부터 출연 이후 변화된 점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꺼내놨다.

윤택과 함께 ‘나는 자연인이다’를 진행하고 있는 그는 “윤택과 격주로 하고 있다. 제가 초창기 멤버고 제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난 후에 윤택이 들어온 거다. 그런데 사람들이 윤택만 기억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자연인’하면 1회 때 이승윤의 전설의 눈빛 사진이 여전히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자신은 그런 표정을 지었는지 몰랐다는 그는 ‘자연인’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마음이 비워지더라. 감독님이 저한테 전화를 해서 힐링 프로그램이라고 하더라. 단독이라는 말에 덥석 물었다. 산에서 어르신을 만나서 이야기를 하라고 해서 하는데 심지어 저분이 전라였다. 상대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안 하겠다고 했는데 한 번만 더 하자고 해서 다시 의욕에 차서 갔는다. 그 자연인은 죽은 고라니를 바로 해체를 하셔서 간을 꺼내서 주더라. 먹긴 먹었는데 못하겠다고 했다. 근데 1회가 반응이 폭발적이었다”고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승윤은 ‘자연인’을 촬영하며 장수 말벌 때문에 죽을 뻔 한 적 있었다며 “촬영하다가 어깨를 쏘였다. 굳어가는 느낌이 들더라. 목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오고 호흡이 안 되면서 얼굴이 팽창하고 정신이 혼미해더라. 신기한 게 사람이 그런 일을 겪고 나니까 후회 없이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계기로 제가 다시 태어났다”고 밝혔다.
이제는 어르신들이 편하다는 그는 “자연인에게 고마운 게 인생을 배운다. 주변에서 비위 상하지 않니 묻는데 사실 꺼려지기도 하지만 어느 날 생각을 해봤더니 짱돌찌개, 개구리 된장찌개 등 여러 음식들을 먹엇는데 그 음식을 먹고 단 한 번도 탈이 난적이 없다. 그런데 오히려 술 먹고 고기 먹었을 때 탈이 났다. 그 분들의 흙이 묻은 손이 더러운 것이 아니라 돈이랑 휴대폰 만진 내 손이 더 더럽더라”고 말해 감동을 전했다.
이외에도 이승윤은 훈남 매니저와 격투기 도전기에 대해 이야기하며 입담을 과시했다. 또한 차력 동아리 출신 이력을 뽐내며 즉석에서 불 먹기, 김국진을 이빨로만 드는 인간그네 등의 차력을 선보이며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처럼 이승윤은 ‘라디오스타’ 첫 출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다음을 기약하게 했다. 자신과 함께 하면 모두 뜬다는 윤정수의 말처럼 이승윤 역시 ‘라디오스타’를 통해 새롭게 주목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