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순간 열심히 자유롭게 살 것”
지난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난난난난 자유로와’ 특집으로 진행된 가운데 배우 임채무, 개그맨 윤정수, 이승윤, 기타리스트 김도균이 출연했다.
이날 임채무는 근엄하고 중후한 보이스와 외모와는 달리 아재개그 등 반전 입담을 선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목소리를 칭찬하는 MC들의 말에 임채무는 “목소리보다 인간성이 더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80년대 멜로 드라마를 주름잡던 그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원을 운영한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경기도에 위치한 두리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임채무는 “연예인이 사업을 하다보면 파장이 많다. 여러 사람들과 엮이기 때문에 문제들이 많다”며 “지금 공사 중에 있다. 요새 사람들이 야외 활동을 기피한다. 그래서 실내 놀이공원으로 바꿀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변에서 유혹이 많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콘도도 짓자고 하고 많이 있었는데 저는 아이들이랑 놀고 싶어서 한 것이기 때문에 없애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가 운영하는 놀이공원에는 입장료도 없다. 그는 “처음에는 입장료를 받으려고 했다. 그런데 개장한지 일주일 정도 됐는데 문 앞에서 젊은 부부가 아이들이 찡찡거리는 것을 받아주며 한숨을 짓고 있더라. 그걸 보고 가슴이 아파서 그 즉시 입장료를 받지 말라고 시켰다”고 설명했다.
직원 월급이나 운영비는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는 “놀이기구는 돈 내고 타야하는데 입장료만 없는 거다. 이제는 받아야 된다 온 냉방 때문에 그 대신에 저렴하게 하자는 생각은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요새 아이들이 전부 게임기를 가지고 혼자 논다. 밖에 나가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지 못한다. 부모님들이 너무 온실 속에 가둬두면 안된다”고 걱정어린 애정을 드러냈다.
‘노 플랜’을 실천하고 산다고 밝힌 임채무는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다. 살아오면서 배운 것”이라며 “어떤 목표를 채우기 위해서는 내 능력보다 오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주변 사람들을 짓밟아야 한다. 그런데 그 목표가 절대 채워지지 않는다. 그 때부터 노플랜을 하게 됐다. 중학교 때부터 새벽 5시 이후로 일어난 적이 없다”고 남다른 소신을 전하기도 했다.
“매 순간을 열심히 자유롭게 살 것”이라는 임채무의 말처럼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하루 하루를 의미 있게 살아가는 그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감탄과 존경의 뜻을 표하고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