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Mnet 예능 '방문교사'의 또 다른 주인공은 스타 과외 선생님들과 호흡을 맞추는 학생들이 아닐까. 우리가 겪었던 고민을 똑같이 경험하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가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속을 몰라 답답해하던 학부모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고 말이다.
"학생들과 상담을 하고 나면 '요즘에는 저런 교육이 있어? 힘들겠다'라는 생각에 매번 깜짝 놀라요. 그래서 더욱 저희 방송을 통해 학생들이 조금이나마 공부를 재밌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죠. 또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해요. 요즘은 '꿈이 없어도 돼'라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래도 꿈이라는 게 있는 게 더 좋잖아요. 그런 꿈을 과외 선생님들과 함께 조금이나마 더 빨리 찾았으면 좋겠어요."
"참 신기한 게 아이들이 부모님과 있을 때는 속마음을 이야기하지 않아요. 그런데 선생님하고 있을 때는 카메라가 돌아가는 걸 알고 있어도 이야기하죠. 저희 프로그램을 통해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이 같은 좋은 취지를 가졌기에 '방문교사'는 출연자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상황. 이 외에도 신유선 PD는 촬영 중 있었던 에피소드를 전해 카메라 속에 다 담기지 못한 감동과 재미를 짐작케 했다. 이에 OSEN은 마지막으로 그에게 '방문교사'의 방향성과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에 대해 물었다.

"방송이 끝나면 저희가 인터뷰를 진행하는데 부모님들이 그렇게 우세요. 방송에는 다 안 나갔지만 아이들이 시험을 볼 땐 본인들이 더 떨려 하시고요. 또 저희가 가면 다들 간식을 주시는데 지역별로 특색이 달라서 그걸 보는 재미도 있어요.(웃음)"
"저희 프로그램이 목표로 하는 게 '어공행공'이에요. '어덕행덕'에서 따온 말인데 '어차피 공부할 거 행복하게 공부하자'는 뜻이죠. 아이들이 공부 때문에 힘든 점이 많을 텐데 스타 선생님의 방문으로 조금이나마 행복하고 재밌게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학생, 학부모, 선생님 모두가 행복해지는 프로그램으로 만들고 싶어요. 그리고 저희가 신청 게시판을 오픈하자마자 많은 분들이 신청해주셨는데, 저희의 기획의도를 이해해주시고 시청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한편 '방문교사'는 스타 연예인이 일반인 학생의 과외 선생님이 되어 언어, 수학, 과학 등 실제 교과목을 가르치는 새로운 형식의 교육 버라이어티다. 버논, 돈스파이크, 마이크로닷, 루다, 펜타곤 홍석이 과외 선생님으로, 김성주, 박명수, 산이가 MC로 출연하며 매주 목요일 저녁 8시30분 방송된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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