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인맥축구 논란', "황의조, 실패하지 않을 확신 있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9.06 10: 37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개선한 김학범 감독이 아시안게임 결산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학범 감독과 이민성-김은중-차상광 코치는 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결과적으로 김학범 감독은 성공했다. 금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대회 전 선수 선발에 대해 집중포화를 받았다. 특히 황의조는 인맥축구 논란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황의조는 출신 지역인 성남 시의회 의원이 인맥축구라고 비난을 퍼부을 정도였다. 하지만 노련한 김학범 감독은 뚝심있게 황의조를 믿었고 아시안게임에서 스승의 믿음을 성과로 보답했다.
김학범 감독은 "황의조는 성남에 있을 때 지켜본 선수다. 당시 짧은 출전 시간에도 슈팅은 가장 많이 시도했다. 당시 경기에 선발로 나서도 슈팅 하나도 시도하지 못하는 선수도 있었다. 그런데 황의조는 달랐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또 "기대가 큰 선수였기 때문에 일본으로 직접 확인하러 갔다. 당시 감바 오사카 구단은 황의조 차출에 대해 반대했다. 그러나 협상을 시작했다. 여론의 반대가 많았지만 나는 믿는 것이 있었다. 무턱대고 밀고 나가지 않았다.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면서 "그 확신을 갖고 황의조를 선발했다. 성남 시절보다 업그레이드된 상태였고 준비가 된 선수였다. 성숙해진 모습도 보였다. 당분간은 좋은 기운을 이어갈 것으로 생각한다. 대표팀에서도 고무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승우, 황희찬의 교체 투입에 대해서는 "손흥민, 황의조가 묶인다면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후반에 투입되는 선수는 경기 흐름을 바꿀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에게도 베스트 11은 없다고 말했다. 경기는 11명이 뛰지만 승리는 모두의 것이라고 강조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축구회관=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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