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4-3-3 전술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과 평가전을 앞둔 코스타리카가 6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코스타리카는 한국과 역대 전적에서 3승 2무 3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FIFA 랭킹 32위인 코스타리카는 2018 러시아 월드컵서 29위에 그치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당시 감독을 경질하고 새로운 인물을 찾고 있지만 정식 사령탑이 없는 상태에서 한국과 만나게 됐다. 코스타리카는 2019 북중미 골드컵 준비를 위해 한국과 평가전을 펼친다. 코스타리카는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 9명이 이번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로날도 곤살레스 감독대행은 "다시 한국을 찾게 되어 영광이다. 경기를 보러 오시는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보이고 싶다. 현재 코스타리카 축구협회는 모든 초점을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맞추고 있다. 따라서 현재 선수단 구성은 경험과 젊은 선수들이 혼재된 팀"이라면서 "러시아 월드컵에 나섰던 선수들과 기량은 좋지만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이 포함됐다. 함께 인터뷰를 실시하는 오스카 두아르테는 스페인에서 뛰고 월드컵에 나섰던 경험 많은 선수"라고 밝혔다.
주장인 오스카 두아르테는 "한국의 수준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곤살레스 감독대행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는지 잘 알고 있다. 벤투 감독의 전술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한국은 4-3-3 전술로 빠른 축구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선수는 누가 출전하게 될지는 모르겠다. 확실한 것은 한국은 쉽지 않은 상대가 될 것이다. 피지컬이 좋은 팀이다. 감독은 바뀌었지만 선수들은 바뀌지 않았다. 홈에서 경기를 펼치는 한국은 팬들의 응원도 받을 것이기 때문에 빠른 템포로 많은 골 찬스가 날 경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의 외국인 선수 아길라르를 선발한 것에 대해서는 "아길라르는 코스타리카의 유망주였다. 스피드에 강점이 있는 선수"라며 "본인이 익숙한 곳에서 뛸 수 있기 때문에 대표팀에 합류 시켰다. 한국에서 뛰는 선수이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보다 체력적으로 뛰어나다. 체력적으로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인천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내일 경기서 코스타리카의 유망주로 활약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