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ASL 시즌2 4강, 시즌3 8강 이후 최근 KSL 8강 완패를 포함해 ASL에서 24강, 16강 등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마음에 둔 듯 '괴수' 도재욱은 상위 라운드 진출을 목표로 뛰겠다는 각오로 16강 진출 소감을 대신했다.
도재욱은 6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6' 24강 C조 박성균과 승자전서 정교한 셔틀-리버 플레이로 상대의 공세를 막아낸 뒤 물량을 쏟아내면서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도재욱은 "ASL에서 16강까지는 꾸준히 온 편이었지만, 상위 라운드를 가지 못했다. 올해는 많이 부진했었다. 이번에는 조금 더 높이 날아오르고 싶다"고 16강 진출 소감을 담담하게 전했다.

현역시절 우승, 준우승를 차지했던 진영화 박성균 등 쟁쟁한 선수들을 따돌리고 C조 1위를 차지할 수 있던 비결을 묻자 그는 "조는 걱정이 많았다. 첫 경기는 프로토스 동족전이라 빌드가 중요했다. 걱정했던 것 보다 경기 자체가 잘 풀렸다. 엔지베니어링 러시로 로보틱스를 빠르게 올렸다. 그렇지만 경기가 잘 풀렸다"고 웃으면서 "16강에서는 시드자들이 다 쟁쟁한 선수라 쉬운 조는 없다고 생각한다. (정)윤종이 영호랑 친해서 B조나 C조에 들어가고 싶다. 그 둘만 피한다면 누구를 만나든 상관없다"고 디펜딩 챔피언 정윤종과 절대 강자 이영호를 제외하면 누구를 만나든 상관없다는 의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도재욱은 "팬 여러분들께서 KSL도 탈락이나 ASL 성적 부진으로 실망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을 요즘 많이 했다. 그래도 조금더 믿어주시면 성원에 보답해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