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 7이닝 무실점 역투’ 롯데, SK에 대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9.06 21: 31

롯데가 연패를 끊고 포스트시즌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는 6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노경은의 호투와 적시에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의 힘을 묶어 10-0으로 크게 이겼다. 연패에서 탈출하고 한숨을 돌린 롯데(52승59패1무)는 5위권과의 격차를 2.5경기로 유지하며 버티기에 들어갔다. 반면 SK(63승51패1무)는 2위 자리를 내놓을 위기에 처했다.
롯데 선발 노경은은 7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선보이며 시즌 6번째 승리를 거뒀다. 타선도 고루 힘을 냈다. 번즈가 2안타 2타점, 신본기가 홈런 하나 포함해 2안타 3타점, 이대호 가 3타점, 민병헌도 타점 하나를 수확했다.

SK는 선발 문승원이 5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타선이 노경은에 꽁꽁 묶여 힘을 쓰지 못했다. 불펜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선발투수들의 호투 속에 팽팽하게 흘러가던 흐름을 깬 것은 롯데였다. 롯데는 3회 신본기가 이날 팀의 첫 안타를 좌월 솔로홈런으로 장식하며 앞서 나갔다. 5회에는 1사 후 안중열의 좌전안타에 이어 전준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기록해 1점을 더 보탰다.
롯데는 6회 민병헌의 볼넷에 이어 번즈의 좌중간 적시 2루타 때 1점을 더 달아났다. 7회에는 쐐기 점수가 나왔다. 롯데는 선두 전준우의 2루타, 1사 후 박헌도의 볼넷으로 주자를 쌓았고 이대호의 중전 적시타, 민병헌의 중전 적시타, 번즈의 좌중간 적시 2루타, 신본기의 좌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가 연이어 나오며 순식간에 8-0까지 달아났다.
여유를 찾은 롯데는 8회 오현택이 마운드에 올라 SK의 추격을 저지했다. 그러자 롯데는 8회 이대호가 2타점 적시타를 추가해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SK는 이날 타선이 4안타 빈타에 머물며 전날 극적인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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