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삼성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두산은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6-2로 이겼다. 선발 세스 후랭코프는 시즌 17승째를 거뒀고 김재환은 이틀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두산은 조수행(중견수)-허경민(3루수)-최주환(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김재호(유격수)-오재일(1루수)-오재원(2루수)-정진호(우익수)로 타순을 꾸렸다. 삼성은 박찬도(중견수)-구자욱(지명타자)-김헌곤(좌익수)-강민호(포수)-박한이(우익수)-최영진(3루수)-백승민(1루수)-손주인(2루수)-김상수(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박한이는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와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를 때려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겨 버렸다. 시즌 6호째. 4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갔던 두산은 5회 선두 타자 김재환의 우월 솔로 아치로 1-1 균형을 맞췄고 오재일의 볼넷에 이어 오재원의 우중간 2루타로 2-1로 앞서갔다.
그리고 6회 허경민의 몸에 맞는 공, 김재환의 좌익선상 2루타로 1점 더 달아났다. 삼성은 6회말 공격 때 박해민의 우익선상 2루타, 김헌곤의 좌중간 안타로 2-3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극적인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다. 두산은 9회 무사 만루서 대타 박세혁의 밀어내기 볼넷과 허경민의 중전 안타 그리고 김재환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4점차 승리를 확정지었다.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후 박치국, 장원준, 함덕주가 삼성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았다. 4번 김재환은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삼성 선발 팀 아델만도 제 몫을 다 했다. 아쉽게 고배를 마셨지만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잘 던졌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