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두었다.
KIA는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임창용의 퀄리티스타트와 마운드의 안정된 계투책에 이어 8회말 안치홍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7-2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넥센 타선의 집중력이 1회 빛났다. 이정후와 김혜성이 거푸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서건창이 2루 내야안타를 터트리자 박병호가 3유간을 빠지는 안타로 뒤를 받쳤다. 이어 고종욱이 좌중간에 타구를 보내 주자 2명을 홈에 불러들였다.
선발 임창용이 무실점으로 호투를 하면서 팽팽한 경기를 벌였다. KIA는 0-2로 끌려가던 5회 선두타자 김민식이 중견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렸다. 김선빈의 2루 땅볼에 이어 1사 3루에서 버나디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격했다.
승부처는 8회말 KIA 공격이었다. 잘 던지던 넥센 한현희가 내려가고 좌완 이승호가 올라오자 버나디나가 볼넷을 얻었다. 이어 대타 나지완도 볼넷을 골라내 찬스를 이었다. 최형우도 바뀐투수 오주원에게 볼넷을 얻어 만루기회를 만들었다. 안치홍이 오주원 초구를 공략해 좌월 만루포를 터트렸다.
이어 이범호, 김민식, 김선빈의 연속안타로 두 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선발 임창용은 6이닝동안 6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 4034일 만에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이어 임기준과 김윤동(승)이 7회와 8회를 각각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9회는 소방수 윤석민이 등장해 무실점 매조지했다.
넥센 선발 한현희는 7이닝동안 3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두 번째 투수 이승호(패)와 오주원이 볼넷을 내주고 무너졌다. 막강 타선이 선발 임창용을 공략하지 못한 것도 패인이었다. 이정후는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