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이상에서 프로토스 잡겠다"
ASL 시즌5는 절대강자로 꼽혔던 이영호가 밀리고 우승 정윤종 준우승 장윤철 등 프로토스들이 득세했을 정도로 그야말로 프로토스의 세상이었다. ASL 시즌5에 비해서 ASL 시즌6는 다소 나아진 면이 있지만 여전히 프로토스는 테란에게 높은 벽이었다.
ASL서 통산 5번째 16강 고지를 밟게 된 박성균은 프로토스를 극복하겠다는 각오로 16강 진출 출사표를 대신했다.

박성균은 6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6' 24강 C조 진영화와 최종전서 힘싸움에서 승리하면서 조 2위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박성균의 진출로 24강을 통과한 선수 숫자는 6명으로 늘어났다. 시드자 4명을 포함해 10명의 선수가 16강에 명단을 올렸다.
경기 후 박성균은 "16강에 올라가서 만족하지만 경기력은 아쉽다. 경기 자체를 깔끔하게 풀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승자전과 최종전에서 보였던 프로토스전이 초반에 안 좋게 풀렸다. 저그전은 잘 하는 편인데 프로토스전은 연습에서도 많이 진다. 대회 때 만회하고 싶었는데 생각대로 풀리지는 않았다"고 담담하게 진출 소감을 전했다.
박성균은 ASL 시즌3를 제외하고 꾸준히 16강 무대를 밟을 정도의 실력자. 하지만 그는 프로토스전의 어려움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면서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정말 프로토스전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시즌6의 전체적인 맵 밸런스는 맵을 더 해봐야 알것 같다. 프로토스전을 어려워하다 보니 프로토스전은 아직까지 잘 모르겠다. 전체적으로 모든 점을 종합하면 지난 시즌보다는 좋아진 것 같다. 그렇지만 16강에 올라가면 프로토스들이 다 나를 뽑을 것 같다. 시드자 뿐만 다 잘하는 선수들이다. 그렇지만 연습을 많이 하면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회 때 프로토스전을 이기고 싶다."
마지막으로 박성균은 "팬 분들의 응원이 요즘들어 더 늘어났다. 좋아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대회기간인만큼 스타1에 더 집중해서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