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실책+타선 침묵' KT, 완벽했던 패배 공식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9.06 21: 56

타선은 침묵했고, 수비는 실수 연발이었다. kt wiz의 승리 방법은 없었다.
KT는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4차전에 2-9로 패배했다.
이날 KT는 한화의 선발 투수 데이비드 헤일에게 꽁꽁 묶였다. 3회까지 단 한 차례의 출루를 만들어내지 못할 정도로 헤일의 투구는 위력적이었다. 4회 오태곤이 친 첫 안타도 내야 안타로 간발의 차로 이뤄졌다. 헤일을 상대로 7회까지 2안타로 묶인 KT는 8회 바뀐 투수 윤규진에게 강백호가 2루타를 쳤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9회말 로하스가 투런 홈런을 쳤지만, 승리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타선이 침묵한 가운데, 수비마저 흔들렸다. 0-5로 지고 있던 5회초 2사 후 한화 강경학의 2루타와 정근우의 내야안타로 1,3루 위기에 몰렸다. 강경학과 정근우가 이중도루를 했고, 포수 장성우의 송구를 잡은 투수 심재민은 다시 홈으로 공을 던졌다. 그러나 송구는 크게 벗어났고, 강경학은 안전하게 홈으로 들어왔다. 정근우 역시 2루에서 3루로 추가 진루에 성공했다. 결국 이용규의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점수는 0-7까지 벌어졌다.
6회초에는 무사 1루에서 이성열의 중전 안타를 쳤다. 단타성 코스였지만, 중견수 로하스의 실책이 겹쳤고, 역시 한 베이스를 추가로 내줬다. 8회에는 유격수 심우준의 실책으로 실점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무기력한 타선과 어수선한 수비에 KT는 이날 한화에게 0-9로 완패를 당했다. 2연패에 빠지는 순간이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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