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로운 나쁜놈"…'친판사' 윤시윤, '성장형 판사'의 좋은 예 [어저께TV]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9.07 06: 47

'친판사' 윤시윤이 정의로운 심성을 통해 진실을 밝혀내며 판사로서 점차 성장해갔다. 
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에서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한강호(윤시윤 분)과 송소은(이유영 분)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강호가 박해나(박지현 분)과 재벌 3세들이 엮인 마약 사건에 의심을 품고 그 진실을 밝혀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한강호는 재벌 3세들이 박해나를 방패로 삼고 마약 사건을 덮으려 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박해나를 몰래 찾아가 그녀를 설득했다. 한강호는 판사가 아닌 박해나의 팬으로서 정의를 등진채 톱스타를 꿈꾸며 거짓을 말하려는 박해나를 돌려세웠고, 박해나는 한강호의 진심에 크게 흔들렸다. 
박해나는 이호성(윤나무 분)을 찾아가 그의 진심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그 자리에서 이호성은 "재벌 사모님을 꿈꿨냐. 꿈 꿔도 된다. 어차피 꿈이지 않냐"고 말하는 건 물론 "재판 끝나면 아프리카로 서너달 봉사활동 갔다 와라. 그리고 예능 하나 하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만 빠지고 너 혼자 재판가게 만든거 진심으로 미안하고 그 이상 몇 배로 보상할게. 재판 잘 하고 복귀도 잘 하고. 톱스타까지 한 번 올라가 보자. 진짜 나랑 끝까지 가는거야. 이 나라에 내가 못 하는거 있어?"라고 말하며 거만한 태도를 보였다. 결국 박해나는 진실을 말하기로 마음 먹었다. 
다음 날 최후진술에서 박하나는 "'처음 보는 사람에게 마약을 받아 복용했고 응급실에 가서야 그게 마약인줄 알았다. 같이 먹은 사람은 없고 나 혼자만의 일이다. 죄송하다'고, 앵무새처럼 이 말만을 반복했다. 죄송하다. 모두 거짓말이다"고 말해 재판장을 발칵 뒤집었다. 자신의 진술이 모두 거짓이라 밝히며 모든 사태를 처음으로 돌려버린 것. 
이어 박하나는 "지인 중에 한 명이 약에 취해 웨이터와 사장을 폭행했다. 그러다 사건이 알려질 조짐이 보이자 지인들이 내게 마약은 나 혼자 하고, 폭행사건은 웨이터와 사장 둘 만의 사건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나는 그 제안을 받아들여 거짓진술을 했다. 어제 내 팬 한 분들 만났다. 그 분은 내가 좋은 사람이길 바랐다. 평생 나를 응원한다는 말을 듣고 진실을 말씀드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강호는 박하나를 보며 알 듯 말 듯 미소를 보였다. 
이후 박하나는 지창수(하경 분)이 마약을 제공했으며 보성그룹 전무 이호성, 한국대 교수 강인규, 최병원 본부장 최민국이 마약을 복용했다고 털어놨다. 한강호는 법 조항을 언급하며 "보성그룹 이호성 전무, 한국대 강인규 교수, 최병원의 최민국 본부장 마약류 관리법 위반, 공무집행 방해로 고발한다. 고발자는 판사 한수호다"고 말한 뒤 재판을 마무리지었다. 
한강호는 나쁘게 살아온 인생 이면의 정의로움을 통해 마약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며 판사로서 점차 성장해 나아갔다. 그런 그를 본 송소은은 "정말 멋있었다"고 말한 뒤 한강호를 향한 사랑을 점차 키워가기 시작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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