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애서 22년차 가수 강타가 신인 뮤지컬배우로 시작하는 심경을 고백했다.
6일 방송된 tvN 예능'인생술집'에서 최여진, 강타, 산들, 차지연이 출연했다.
이날 MC 신동엽은 "공연계를 강타한 사람들"이라며 티켓파워를 입증한 게스트가 온다고 했다. 김희철은 "강타형이 어려운 회사 직속 선배"라며 어려워했다.

강타는 차지연, 최여진, 산들과 함께 등장했다. 차지연과 강타는 함께 공연을 시작했다고 했다. 강타는 "사실 몇 번 작품 제안 왔지만 내가 저런 에너지 낼 수 있을까 조심스러웠다"면서 어려운 장르인 만큼 걱정도 컸다고 했다.
차지연은 "무대 연기 경험이 없는 강타가 걱정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엔 그랬지만, 첫 공연해보니 20년 내공은 무시 못하겠다"라며 강타가 공연이 시작되니 무대를 휘잡았다고 했다. 강타는 "베테랑 지연의 에너지 덕붙에 저도 덩달아 집중할 수 있었다"며 칭찬을 주고 받았다.

강타는 과거부터 예능출연이 힘들었다고 했다. 희철은 "누가 그러냐, 완전 꿀잼이시다"며 아부했다. 강타는 "저런게 싫다"면서 "아는형님도 희철이 때문에 고생했다"며 희철은 강타가 어렵다더니 초반부터 혼을 쏙 빼놓았다. 최여진은 원래 H.O.T. 팬이라 했다. 그러면서 장우혁팬이라 하자, 강타는 부러워했다.
강타와 산들의 인연을 묻자,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25대, 26대 DJ라고 했다. 희철은 중독성 강한 산들의 '별밤'에 대해 "매일 듣는다"고 하자, 강타는 "왜 나는?"이라며 발끈했다. 희철은 "안 들었다, 둘다"라고 이실직고해 웃음을 안겼다.
신동엽은 H.O.T. 데뷔시절을 봤다고 했다. 무대 선보이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하자, 강타는 "형님이 은인, 형님 덕분에 무대에 설 수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산들에게 목관리를 어떻게 하냐고 물었다. 산들은 별밤지기까지 하느라 회식같은 곳에 참석을 못해 어쩔 수 없이 다이어트 중이라 했다.산들은 새내기 DJ 첫날을 소환했다. 산들은 "정말 떨었다"면서 생방송 부담감이 엄습해 선임 별밤지기인 강타에게 조언했다고 했다. 잘할 수 있을 거라 믿음을 심어줬다고. 2년 DJ를 했다는 강타는 "난 숨을 떨었다, 말을 내뱉고 떨려서 숨이 떨리더라"고 이해했고, 산들은 "저는 옷 몸으로 긴장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뮤지컬 신인 강타는 "데뷔 22년차지만, 잘해야된다는 부담감에 자신감마저 떨어지더라"고 말했다. 자신감 하락에 노래마저 실수도 하고 말았다고. 천하의 강타마저 위축시키는 배역은 바로 사진 작가라고 했다. 이어 노래까지 한 소절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가수 출신 연기자 부정적인 시선에 대해 강타는 "H.O.T. 출신으로 작곡 시작했을 때도 그랬다"면서 솔로 음반을 발표했을 때도 아이돌에 대한 선입견을 가진 시선들로 힘들었다고 했다. 이내 강타는 "겪다보니 어쩔 수 없이 숙명으로 받아들였다"고 극복했다고 했다.
연애대작 코너가 이어졌다. 강타는 '달변은 '은'이요, 침묵은 '금'이다' 라고 했다. 모든 관계에 있어감정적으로 대응하기 보다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때론 침묵이 좋을 때도 있다고 했다.
한 걸음 물러나 서로 생각해보는 것을 추천했다. 후배들 앞에서도 말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강타는 외로움이 고민이라 했다. 마지막 연애가 2014년이었다는 강타는 "어느순간 연애하면서도 무덤덤해지더라, 열정적이지 않고 현실 앞에서 계산적으로 변해가는 내 모습에 실망해 이별 선택했다"면서 그 모습을 쭉 이어가고 있다고. 제일 긴 연애는 첫사랑 5년이라는 강타는 그때는 사랑에 열정적이었던 자신으로 인해 상대방에게 부담으로 다가간 서툰사랑이었다고 했다. 특히 전화로 이별 통보받았다는 강타는 정신적 충격으로 호흡곤란이 와 1분 동안 무호흡으로 실신했다고 했다. 그정도로 아팠던 첫사랑을 전했다.
신동엽은 "우상으로 보는 연예계 대표 칠현부인들 있지 않냐"고 묻자, 강타는 "정말 감사한 일"이라면서
"그래도 어렸을 적 모습 그대로 남고싶은 생각 들때가 있지 않냐"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그의 빛뒤로 감춰진 성장통이 팬들까지 안타깝게 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인생술집'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