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추행·특수협박' 이서원, 혐의인정→심신미약..실형 면할까[Oh!쎈 이슈]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9.07 07: 51

 동료를 성추행하고 흉기를 들고 협박한 배우 이서원이 재판에서 심신미약을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다. 혐의를 모두 인정한 그는 심신미약을 주장하면서 실형만은 피할 수 있을까. 
지난 6일 오후 서울 동부지방법원에서는 이서원의 강제추행과 특수협박에 관한 형사재판 2차공판이 열렸다. 이서원은 지난 4월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 연예인 A씨에게 신체 접촉을 시도하고, A씨가 이를 거부하며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자 흉기로 협박한 혐의(강제 추행 및 특수 협박)로 지난 5월 2일 불구속 기소됐다.
이서원은 A씨 뿐만 아니라 A씨의 부탁을 받고 현장에 온 B씨에게도 흉기를 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격을 안겼다. 

이날 열린 재판은 증인 신문을 받기 위해 출석한 피해자의 요청에 따라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다음 기일에서는 출석하지 않은 또 다른 증인을 심문할 예정이다. 
1차 공판에서 이서원은 모든 혐의를 담담하게 인정했다. 그도 그럴 것이 사건이 벌어진 당시 이서원은 흉기를 들고 있었고, 피해자의 귀에서 이서원의 타액과 함께 DNA도 검출됐다. 완벽한 현행범이었던 만큼 혐의를 인정하는 것은 피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서원은 1차 공판에 이어 2차 공판에서도 한결같이 술에 취해서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이서원은 만취해서 사건 당시가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일관되게 증언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서원은 계속해서 기억이 나지 않는 다는 것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앞서 재판에서 술에 취해서 저지른 범죄는 형을 감경해주는 경향이 있었다. 이서원 역시도 이를 알고 술에 만취했다는 것을 여러 차례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초범이지만 상상을 뛰어넘는 범죄를 저지른 이서원이 과연 실형을 면할 수 있을 지 앞으로 재판 결과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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