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희열' PD "유희열 MC 섭외 이유? 잘생겨서"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9.07 08: 41

'대화의 희열'의 신수정 PD가 유희열을 MC로 섭외한 이유에 "잘생겨서"라고 밝혔다.
지난 5일 오후 서울시 여의도 영등포구 한 카페에서는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대화의 희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MC를 맡은 가수 유희열, 최재형 KBS 부장, 신수정 PD가 참석했다.
이날 유희열은 '대화의 희열'에 합류하게 된 이유에 "최재형, 신수정 PD들과의 인연이 바로 '스케치북'이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프로듀서들이다. 봄 쯤에 두 사람이 회사로 놀러와서 쭈꾸미 먹으면서 술을 마셨는데 최 PD가 나한테 궁금한 사람 만나서 편하게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 하고 싶다고 담백하게 이야기했다. 신수정 PD는 '스케치북'을 하고 있는 PD였다.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신수정 PD는 "기존에 있던 토크쇼는 대본이 있고 프롬프터가 있지 않나. MC들이 순서를 콘트롤한다. 하지만 우리는 대화의 현장에 제작진과 카메라가 다 빠져있다. 관찰 프로를 찍는다는 느낌으로 촬영하고 있다. 고립된 공간에서 우리는 그저 듣고만 있는다. 대화 방향이 어디로 뻗어나가는지 통제하는 것보다 MC와 패널들, 게스트들이 자유롭게 뻗어나가는 대화가 재미있더라. 그래서 이렇게 하게 됐다"고 말하며 '대화의 희열'을 기획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신 PD는 유희열을 MC로 섭외한 이유에 "잘생겨서"라고 단번에 답해 장내를 폭소케 하기도. 신 PD는 "유희열은 비주얼이다. 대화가 중요한 프로그램이지만 사람들이 눈으로 보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잘생긴 사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유희열씨가 생각났다.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유희열은 "신수정 PD가 페퍼톤스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룹 페퍼톤스를 잘생겨서 좋아하는 사람이니 이해해달라"며 자사 소속그룹 페퍼톤스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수정 PD는 "유희열과 같이 프로를 하니까 확 느껴지는 게 있었다. 유희열의 성실성, 꼼꼼함이 느껴졌다. 녹화시간을 위해 자료를 정말 다 숙지하고 온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정말 깜짝 놀랐다. 모든 대본과 순서가 머리에 들어있다. 그것에 감동하고 사람이 멋지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신 PD는 "프로그램을 위한 준비자료만 100페이지다. 만약 다른 사람이었다면 100P에 달하는 자료를 넘기지는 않았을 거다. 그걸 또 재미있게 받아들이는 분이다"라며 유희열을 극찬해 눈길을 모았다. / yjh0304@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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