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뢰브, "WC 부진 넘기 위해선 다음 대회 호성적 필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9.07 08: 26

[OSEN=이인환 기자] "수비 이후 강력한 역습은 프랑스의 가장 큰 장점이지만, 독일도 잘 버텼다."
독일과 프랑스는 7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그룹1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네이션스 리그는 UEFA가 주관하는 신설 대회이다. 2년 주기로 열리는 유럽 국가만의 대항전으로 승강제와 리그제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55개의 UEFA 회원국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으로 분류하여 그룹을 나눈다. 리그 A에 속한 12개 국가들은 4개의 그룹을 형성하여 홈-어웨이 방식으로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이후 리그 A에 속한 4개 그룹의 1위 팀들이 4강을 형성하여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국을 가린다. 4강과 결승전은 2019년 6월 진행될 예정이다.
독일과 프랑스는 네덜란드와 함께 리그A 그룹1에 배치됐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 독일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팀 프랑스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서 충격의 조별리그 탈락을 맛본 독일은 이날 프랑스를 상대로 몰아쳤다. 프랑스의 실리 축구를 잘 막아내며 경기를 주도했다.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기는 했으나 연이어 위협적인 공격을 퍼붇기도 했다.
독일의 요하임 뢰브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경기력은 괜찮았다. 상대 공격에 반응하는 것이 중요했다. 선수들도 능숙하게 자기 역할을 해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뢰브 감독은 "프랑스는 자기 진영에서 2줄 대형으로 블록을 짜는 것을 알고 있다. 상대의 카운터를 허용하지 않기 위해 우리 수비의 안정이 중요했다. 수비 이후 강력한 역습은 프랑스의 가장 큰 장점이지만, 우리도 잘 버텼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월드컵 참패 이후 처음 경기에 나선 독일은 프랑스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뢰브 감독은 "한 경기로 월드컵 부진을 극복했다는 것은 어리석은 말이다. 이것은 긴 과정이다. 월드컵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음 대회 호성적을 거둬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은 오는 10월 13일 네이션스리그 그룹1 2차전 네덜란드 원정에 나선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