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투아는 역습 축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잘 알고 있다."
글로벌 '골닷컴'은 지난 6일(한국시간) "앙투안 그리즈만이 지난 월드컵서 프랑스를 '안티 풋볼'이라 비난한 티보 쿠르투와의 발언을 떠올렸다. 그는 쿠르투아의 발언을 듣고 당황했다고 회상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에서 그리즈만의 프랑스와 쿠르투아의 벨기에가 맞붙었다. 당시 프랑스는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으로 벨기에를 잡고 결승에 진출했다.

4강전 패배 이후 벨기에 선수들은 프랑스가 '안티 풋볼'을 구사했다고 맹비난했다. 벨기에의 에이스 에덴 아자르는 "나는 프랑스처럼 이기기보다는 벨기에처럼 지는 것을 택하겠다"고 주장했다.
특히 쿠르투아는 "나는 상대 공격수가 골문에서 그렇게 먼 곳에 있는 것을 본 적이 없다. 프랑스는 '안티 풋볼'을 구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즈만은 골닷컴과 인터뷰서 자신과 함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뛴 적이 있는 쿠르투아가 '안티 풋볼'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위선적이라 주장했다.
쿠르투아는 임대로 아틀레티코서 3시즌 동안 뛴 경험이 있다. 그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지도 아래 최정상급 골키퍼로 성장하여 2013-2014시즌 스페인 라리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리즈만은 "촐로(시메오네의 별명) 밑에서 뛰었던 쿠르투아가 한 말은 나를 당황시켰다. 그는 역습 축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혀 다른 축구 스타일이 존재한다. 펩 과르디올라의 공격적인 4-3-3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혀 다른 수비적인 4-4-2도 있다"고 덧붙였다.
4강전 직후 벨기에 선수들의 비난에 대해 그리즈만은 "나는 상대 선수의 비난에 신경 쓰지 않는다. 아자르-쿠르투아는 첼시가 FC 바르셀로나식 축구라도 하고 있다고 생각하나 보다"고 대꾸한 바 있다.
그리즈만은 쿠르투아의 발언이 그를 화나게 했냐는 질문에 "아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그들의 비난에 똑같이 답했을 것이다"고 답했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