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위기' 오타니, 내년 타자전념…이도류는 2020년 ?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9.07 10: 05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의 이도류가 사실상 잠정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지난 6일(한국시간)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쪽 팔꿈치 인대에 새로운 손상이 발견됐다면서 수술을 권고 받았다. 수술여부는 오타니가 결정할 예정이다. 재활을 병행하며 투수로 던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의사의 권고를 뿌리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일본인 투수들은 포크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대부분 팔꿈치 문제를 갖고 있다. 다르빗슈 류, 다나카 마사히로 등이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오타니도 포크 구사율이 높은데다 전력투구를 하다보니 팔꿈치에 무리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팔꿈치 이상으로 6월 9일 부상자 명단에 들어가 한 달만에 복귀했다. 우선 타자로 복귀하면서 재활투구를 병행했다. 지난 3일 휴스턴과의 경기에 복귀해 2⅓이닝을 던졌고 1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선발등판 예정이었다. 그러나 새로운 손상부위가 발견돼 잔여시즌 등판을 마감했다. 
시즌을 마치고 수술을 한다면 2019년까지 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수 없다. 인대재건수술로 불리우는 토미 존 서저리는 재활까지 통상적으로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오타니의 투타 이도류는 2019년에는 볼 수 없고 2020년이나 가능하다.  
만일 수술을 한다면 타자로도 공백기를 가져야 한다. 타자로 출전하려면 6~8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볼을 던지지 않은 지명타자는 복귀가 더 빠르다.  10월에 수술을 받는다면 타자로는 내년 개막전에 맞춰 출전할 수도 있다. 
일본언론들은 오타니의 수술권고에 충격적인 소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닛칸스포츠'는 "오타니가 충격적인 권고를 받았다. (수술여부를 놓고) 조만간 중대결단을 할 것이다. 11일 구단 단장과 의견을 나눌 것이다. 수술을 한다면 2020년에 이도류를 재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sunny@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