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수민이 열애설과 욕설논란에 대해 ‘해피투게더3’에서 재차 사과를 전하며 길었던 성장통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수민은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최근 사고를 쳐서 반성의 의미로 용돈이 절반으로 줄었다”며 “오후 10시 이후에는 휴대전화도 부모님께 드린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사고’는 최근 있었던 이수민의 열애설과 욕설논란이다.


그는 지난 7월 9일 자신의 SNS에 '보니하니 이수민 연애함'이란 인터넷 커뮤니티 글을 캡처해 올리며 "이런 글은 멈춰달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이수민이 배구선수 임성진과의 열애설을 직접 부인한 것. 이 글이 예기치 못하게 큰 화제가 되자, 이수민은 급하게 자신이 남긴 글을 삭제했고, "관심이 부담됐던 것"이라는 소속사 측의 해명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수민과 임성진의 열애를 의심하게 하는 스티커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열애설이 재점화됐다. 거기에 이수민이 실시간 검색어 1위 화면을 캡처한 뒤 "XX 나 슈스(슈퍼스타)됐네 축하해 성진아"라는 글을 남긴 것과 팬의 메시지에 "XX XX 무서워 뭐지"라는 욕설을 덧붙인 비공개 SNS 계정이 공개되면서 더욱 논란은 커졌다.

열애설에 ‘욕설 논란’까지 덧붙여진 이수민의 논란은 결국 그의 사과로 종결됐다. 이수민은 이날 밤 자신의 SNS에 "진심으로 반성한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먼저 열애설에 대한 논란으로 인한 피해를 봤을 임성진 씨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제 비공개 계정에 제가 경솔하게 쓴 비속어와 말실수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으며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팬 분들에게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앞으로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이수민이 되겠다”고 사과했다.

이후 이수민은 잠시 휴식 기간을 가졌으며, 욕설 논란이 일어난지 두 달 만인 지난 6일 방송에 나오게 된 것. 이수민은 ‘해피투게더3’에서 “(논란에 관해) 말씀 안 드리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말을 꺼냈다. 제 말의 무게를 생각하지 못하고 했던 말실수를 반성하고 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앞으로도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다시 한 번 사과를 전했다.

이에 MC 유재석은 "이번 일이 성숙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진심으로 이수민을 응원했다. 시청자들 또한 “앞으로는 그러지 말라”며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보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어린 나이에도, 스스로 자신의 논란을 언급하며 용서를 구한 이수민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는 이도 많다.
‘보니하니’로 차세대 MC로 올라선 후, 드라마 ‘역적’으로 배우의 길까지 연 이수민. 그가 과연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OSEN DB, ‘해피투게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