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가 실책으로, 류현진 ERA 2.48→2.16 정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9.07 13: 03

류현진(31·LA 다저스)의 시즌 평균자책점이 2.48에서 2.16으로 내려갔다. 전날 피안타가 수비 실책으로 기록이 정정된 까닭이다. 
류현진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11피안타 8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뭇매를 맞고 시즌 2패(4승)째를 안았다. 올 시즌 개인 최다 피안타를 기록했지만 빗맞은 타구나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안타도 많았다. 
특히 5회 1사 1·3루에서 아메드 로사리오의 타구를 우익수 알렉스 버두고가 처리하지 못했다. 버두고는 달려오며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지만 공은 글러브를 맞고 떨어졌다. 아웃이 될 수 있는 타구였으나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실점으로 이어졌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류현진은 제프 맥네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윌머 플로레스에게 좌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이날 경기 5점째를 허용했다. 
하루가 지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로사리오의 안타를 버두고의 실책으로 기록을 정정했다. 이로 인해 류현진의 5회 2실점도 비자책점으로 처리됐다. 버두고가 로사리오의 타구를 잡았다면 실점 없이 5회를 마칠 수 있었지만 이를 잡지 못한 탓에 추가 2실점을 내줬기 때문이다. 
류현진의 기록 정정은 지난 2014년에도 한 번 있었다. 그해 4월2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최초 기록은 6자책점이었지만 이튿날 5자책점으로 정정됐다. 5회 무사 2루에서 브랜던 반스의 투수 앞 보내기 번트를 류현진이 한 번에 잡지 못해 1·3루 위기로 이어졌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1루 주자 반스가 2루 도루를 시도한 사이 3루 주자 찰리 블랙몬이 홈을 밟았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5회를 1실점으로 막았다. 류현진의 실책이 없었다면 실점이 없었을 것이란 해석에 따라 자책점이 비자책점으로 정정된 바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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