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일 생각 안하고 정말 앞만 보고 열심히 해야죠."
2016년 시즌 종료 후 경찰 야구단에 합격한 홍성민(29)은 7일 경찰 야구단 복무를 마치고 제대했다.
2012년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전체 56순위)로 KIA에 입단한 홍성민은 사이드암 폼에 140km 중후반의 빠른 공을 던져 많은 기대를 모았다. 2012년 시즌 종료 후 KIA가 롯데 소속이었던 FA 김주찬을 영입하면서 홍성민은 롯데로 이적했다.

롯데에서 주로 불펜으로 나온 홍성민은 2016시즌 종료 후 경찰 야구단에 입대했고 두 시즌 동안 퓨처스리그 성장기에 들어갔다. 경찰청에서 사이드암이었던 투구폼을 오버에 가까운 스리쿼터로 바꿨고, 신무기로 커브도 연습을 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성적은 18경기에 나와 8승 2패 평균자책점 5.79.
제대를 한 홍성민은 8일 곧바로 소속팀 롯데로 복귀할 예정이다. 롯데는 현재 113경기에서 52승 2무 59패로 8위에 위치해 있다. 순위표 상은 아래에 있지만,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LG와는 2.5경기 차다. 막판 스퍼트가 중요한 시기인 만큼, 홍성민의 가세가 롯데로서는 반갑다.
홍성민은 "롯데에 가서도 똑같이 열심히 해야한다"라며 "올 시즌 (오)현택이 형이 잘해주고 있는 만큼, 내가 옆에서 서포트만 잘 한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던실 생각"이라고 이야기했다.
경찰청에서 폼과 신무기를 장착한 그는 "올 시즌 연습한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라며 "특히 커브는 2군에서 많이 던졌지만, 1군에서는 안 던진 만큼 통하는지 한 번 많이 던져볼 계획"이라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경찰청에서 있던 1년 9개월에 대해서 그는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시기"라고 되돌아보며 "이제 제대한 만큼, 뒷일을 생각하기 보다는 앞만 보고 공을 던지겠다. 계속해서 1군에 남아 있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bellstop@osen.co.kr
[사진] 벽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