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야구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슈퍼라운드 첫 승을 신고했다.
김성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청소년야구대표팀은 7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제12회 BFA 18세 이하 아시아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중국전에서 11-0,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예선 3경기 포함 4전 전승 행진을 달린 한국은 예선 일본전 1승 포함 슈퍼라운드 2승으로 사실상 결승 진출을 예약했다.
한국은 김창평(유격수) 윤수녕(2루수) 김대한(중견수) 노시환(3루수) 김성진(포수) 김기훈(지명타자) 김현민(1루수) 김주승(좌익수) 김현수(우익수) 선발투수는 좌완 정구범.

1회말 첫 공격부터 한국은 1번 김창평의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윤수녕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김대한의 우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한국은 계속된 찬스에서 노시환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2점을 선취하며 기선 제압했다.
2회말에도 김주승의 볼넷 이후 김현수의 우중간 1타점 2루타로 추가점을 낸 한국은 김창평의 볼넷으로 계속된 2·3루 찬스에서 윤수녕의 기습번트 때 상대 수비가 우왕좌왕한 사이 2~3루 주자 모두 홈을 밟아 5-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3회말에는 2사 만루 찬스에서 득점 없이 물러났지만 4회말 노시환과 김성진의 우전 안타에 이어 김현민이 좌익선상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추가점을 올렸다. 6회말에도 노시환의 우월 2루타를 시작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김현수의 2타점 우전 적시타에 이어 김창평이 우측 펜스를 직접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콜드게임 조건을 만들었다.
한국은 9번 김현수가 2루타 포함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른 가운데 노시환이 2루타 포함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김대한도 2안타 1타점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투수들도 1피안타 무실점을 합작했다. 선발 정구범은 4회까지 안타 1개를 맞았을 뿐 삼진 4개를 잡으며 중국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이어 5회 올라온 구원 정해영도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7회 마지막 이닝을 이교훈이 무실점으로 막고 콜드게임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8일 오후 1시 대만을 상대로 슈퍼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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