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질이 떠올린 지단과 첫 만남, "손에 땀이 났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9.07 16: 07

우상과 첫 만남, 생각만 해도 설레는 일이다. 아스날 메수트 외질(30)이 지네딘 지단(46)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첫 만남의 순간을 떠올렸다. 
아스널 구단 홈페이지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외질이 어릴 적 우상이었던 지단과 첫 만남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지단의 현역 시절 등번호였던 10번을 달고 뛰고 있는 외질은 지난 2010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며 우상 지단과 조우했다. 
외질은 "우상 지단이 뛴 팀이었기 때문에 레알 마드리에서 뛰는 게 꿈이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을 비롯해 팀 동료들과 함께한 첫 날, 지단을 만났을 때 많이 긴장했다. 그때 1군 코치였던 지단이 드레싱룸에 왔고, 손에는 땀이 났다"고 돌아봤다. 

이어 외질은 "어떻게 대화를 할까 걱정했지만 지단이 먼저 긴장을 풀어줬고, 첫 만남은 즐거웠다"며 "어릴 적 지단의 유니폼을 입고 친구들과 뛰어놀던 시절이 생각났다"고 이야기했다. 
역사상 최고 미드필더로 한 시대를 풍미한 지단이었기에 전 세계 모든 축구선수들에게 남다른 존재감으로 다가왔다. 은퇴 후 감독으로도 성공 가도를 달린 지단의 위상을 새삼 실감케 하는 일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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